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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클롭 비판' UEFA 네이션스리그 재개, 폴란드-포르투갈 맞대결 호날두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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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클롭 비판' UEFA 네이션스리그 재개, 폴란드-포르투갈 맞대결 호날두 나오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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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위르겐 클롭(51) 리버풀 감독의 강도 높은 비판에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는 계속된다. 폴란드와 포르투갈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가 재개된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클롭은 지난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직후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치렀다. 몇몇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아 기쁘다”며 “네이션스리그는 세상에서 가장 무의미한 대회”라고 했다.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UEFA 네이션스리그를 비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선수들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대표팀 감독에게 (지친) 선수들을 제외할 수 없겠냐고 물어보면 감독은 자신도 성적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대답할 것”이라며 네이션스리그로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부담이 가중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은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2주도 채 되지 않아 소속팀 리버풀에서 클럽 경기에 나섰다. 맨시티전까지 리버풀은 23일 동안 무려 7경기를 소화했다. 

UEFA가 올해 2020 유로 예선전을 겸하는 성격의 네이션스리그를 도입하면서 대표팀간 경기는 친선전 의미를 넘어섰고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게 됐다. 각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빅클럽 선수들은 클럽에서 많은 대회 일정을 소화하는데다 A매치 주간에도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클롭이 지적한 부분은 대회 개막 전에도 이미 많은 이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았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 선수들이 혹사당하고 부상에 노출될 공산이 크다는 비판은 전부터 잇따랐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출범한 네이션스리그는 기존 친선경기보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로 화제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UEFA 회원국을 랭킹에 따라 비슷한 수준의 팀들끼리 한 리그에 묶었기에 경기의 몰입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폴란드 전에 결장한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달에는 매치데이3~4 일정이 이어진다. 그 포문은 11일 오전 3시 45분 폴란드 호주프 실롱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18위 폴란드와 7위 포르투갈의 그룹A 3조 경기가 연다.

폴란드와 포르투갈은 지난달 같은 조에 속한 이탈리아를 나란히 상대하며 각각 1-1 무승부, 1-0 승리를 거뒀다.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는 이탈리아전까지 A매치 99경기를 소화하며 55득점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전을 통해 센추리 클럽 가입 자축포를 쏘겠다는 다짐이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 A매치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최근 성폭행 소송에 휘말린 호날두가 혐의에 대한 조사 등으로 정신적으로 지쳐있다는 판단 하에 협회 차원에서 배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와 포르투갈은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8강전에서 만났고 포르투갈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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