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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위기의 무리뉴 옹호하는 램파드-루니 , EPL 레전드가 보는 맨유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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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위기의 무리뉴 옹호하는 램파드-루니 , EPL 레전드가 보는 맨유 문제점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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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던 프랭크 램파드(40) 더비카운티 감독과 공격수 웨인 루니(33·DC유나이티드)가 경질설에 시달리는 조세 무리뉴(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옹호했다.

램파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PA스포트를 통해 “감독이 되고서야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됐다”며 “(맨유는) 하나의 팀이고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후반전처럼 뛰어야 한다”고 했다.

 

▲ 프랭크 램파드(오른쪽) 더비 카운티 감독이 '옛 스승'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옹호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맨유는 지난 7일 뉴캐슬과 2018~2019 EPL 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에 0-2로 끌려갔지만 후반전 3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선수 시절 첼시에서 무리뉴와 EPL 우승 등 영광의 시절을 함께했던 램파드는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루니 역시 영국 일간지 미러와 인터뷰에서 “감독은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피치에서 행하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한다”며 램파드와 맥을 같이 했다.

루니는 또 “맨유가 힘든 상황에 처했다. 선수들이 무리뉴를 지지해야 한다”며 힘든 때일수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어린 팀이다. 많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다”며 예전과 달리 고참급이 많지 않은 것에 걱정을 표했다. 루니가 맨유에서 뛰며 우승컵을 수없이 들어올리던 때에 맨유에는 게리 네빌,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와 같은 베테랑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 무리뉴 감독은 뉴캐슬전 팀이 수세에 몰리자 이른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기사회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임 맨유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는 무리뉴에게 동병상련을 느끼는 듯하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모예스는 “무리뉴 감독에겐 시간이 더 필요하다. 맨유 감독에게는 정착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무리뉴 감독이 그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모예스 감독은 2013년 26년 동안 맨유를 지휘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었지만 부진하며 한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한 채 경질당했다. 중소구단 에버튼에서 투자 대비 좋은 성적을 거두며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맨유에선 뜻을 펼치기엔 주어진 시간이 부족했다.

램파드와 루니, 모예스의 의견은 하나로 모아진다. 맨유 부진의 원인이 무리뉴 감독에게만 있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선수들과 프런트가 실력이 검증된 감독 무리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3경기나 지며 8위에 머무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설상가상 폴 포그바, 앙토니 마샬 등 선수단과 불화를 겪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곧 무리뉴를 대신할 것이라는 보도는 맨유가 꾸준히 반등세를 이어가지 않는 한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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