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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책도 스트리밍 시대' 밀리의 서재·리디북스 도서 월정액 서비스 확장... '도서정가제 부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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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책도 스트리밍 시대' 밀리의 서재·리디북스 도서 월정액 서비스 확장... '도서정가제 부담 줄인다'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0.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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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책 값이 인상되면서 독자들의 부담감이 커진 것이 사실이다. 한 권의 책을 구입하는데 따른 기회비용이 커질 수록 독자들을 서점으로 유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 독서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알려지지 않은 신인, 무명의 작가들의 참신한 도서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곤 한다.

이에 온라인 도서 판매 사이트에서는 보다 저렴한 방법으로 도서를 공급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처음 선을 보인 월정액 도서 대여 모델은 웅진씽크빅 CEO 출신 서영택 대표가 이끄는 '밀리의 서재'다. '밀리의 서재'는 스트리밍 방식의 디지털 도서 콘텐트를 월정액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유료화를 시작한 '밀리의 서재'는 권수 제한 없는 무제한 서비스로 독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사진=밀리의 서재 제공]

 

'밀리의 서재'는 한 달 약 1만 원 가량의 구독료를 지불함으로서 책에 대한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 서비스다. '밀리의 서재'는 베스트셀러 등 유명도서나 오래 된 도서를 추천하는 서비스에서 탈피해 현직 작가와 전문가, 주변인들의 책 추천 서비스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도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인문, 사회, 과학, 경제경영, 건강, 페미니즘 도서, SF, 판타지, 스릴러, 무협, 19금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밀리의 서재'는 400여 개의 출판사와 계약을 통해 2만 종 이상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온라인서점 리디북스는 '리디셀렉트'를 본부로 승격해 무제한 월정액 도서 대여 상품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스24는 '예스24 북클럽' 베타 서비스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월정액 전자책 정기 구독 서비스의 기틀을 다질 예정이다.

 

[사진=리디북스 제공]

 

'밀리의 서재'에 이어 리디북스, 예스24, 교보문고 등 출판업계가 줄지어 월정액 도서 대여 서비스에 진출하는 것은 '독서의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월정액 도서 대여' 서비스는 리더기 외 이북을 별도로 구매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독서 활성화에 기여 하고 있다. 종이책이나 이북을 소장용으로 구입하는 것과 달리 경제적 부담이 적고 보관의 부담을 덜 수 있어 독서의 진입장벽을 낮춰 자신만의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스톱 독서 플랫폼의 명맥을 유지할 편리함과 꾸준한 업데이트다. 한 번 값을 지불하고 소유권을 주장하는 종이책과 다르게 월정액 도서 대여 서비스는 일정 기간 동안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책을 열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강점을 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독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기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꾸준한 업데이트를 시도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콘텐츠 확충 여부를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투자 지표를 살펴 보는 것이다. 

'밀리의 서재'는 2018년 한 해 동안 100억 원에 달하는 시리즈 B 투자 유지에 성공했다. 최근 HB인베스트먼트 등 5개 기관으로부터 6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예스24 또한 '예스24 북클럽' 서비스의 안착을 위해 다양한 전자책 큐레이션 개발에 나섰다.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한 월정액 도서 대여 서비스 플랫폼들이 꾸준한 투자와 연구로 도서 시장의 트랜드를 변화시킬 것인지 독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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