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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스타 코코린 경찰조사, 한국계 동포에 인종차별에 폭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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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스타 코코린 경찰조사, 한국계 동포에 인종차별에 폭행까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10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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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러시아 대표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제니트)가 한국계 공무원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FP통신 등 해외매체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간) 코코린과 파벨 마마예프(크라스노다르)는 지난 8일 모스크바의 카페에서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을 폭행했다.

CCTV 영상에 이들의 행동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외신에서 한국계라고 전한 데니스 박이 식사를 하는 동안 이들이 다가가 의자로 머리를 가격한 것. 더불어 이들은 인종차별적 행동까지 했다.

 

▲ 러시아 축구스타 알렉산드르 코코린(왼쪽)과 파벨 마마예프가 인종차별적인 행동과 함께 폭행을 범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니스 박의 변호사는 러시아 국영방송에 출연해 “그들은 데니스 박의 인종을 조롱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데니스 박은 뇌진탕을 입었다. 코코린과 마마예프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할 수 있다.

둘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한 TV 진행자의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차량을 파손하기도 했다. 총 2건의 범죄를 저지른 것.

이들이 중대한 죗값을 치를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가 크렘린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사건 영상에 대한 ‘불쾌했다’을 표하기도 했다.

코코린의 소속팀 제니트도 그의 범죄에 대해 “역겹다”고 했고 크라스노다르는 마마예프와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와 현지 언론에서도 이들의 범죄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코코린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러시아 월드컵엔 무릎 부상으로 빠졌지만 매서운 득점본능을 갖춘 공격수로 정평이 나 있다. 마마예프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까지 대표팀에서 뛰었다.

이들은 유로 2016 당시 러시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후 몬테카를로의 나이트클럽에서 3억 원이 넘는 술값을 쓰며 초호화 파티를 벌여 이미 한 차례 징계를 받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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