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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순위] 기아타이거즈 'PS매직넘버 1', 롯데자이언츠 DH 2연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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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순위] 기아타이거즈 'PS매직넘버 1', 롯데자이언츠 DH 2연패라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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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가을야구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대결 구도가 한쪽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승차 없는 5,6위에 나란히 자리했던 두 팀이지만 롯데가 더블헤더에서 2연패로 주춤한 사이 KIA가 달콤한 승리를 챙기며 5위 확정에 9부 능선을 넘었다.

KIA는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시즌 16차전 홈경기에서 한승혁의 5⅓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주찬의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와 나지완의 쐐기 스리런포 등 투타의 균형 속에 6-1로 이겼다.

 

▲ KIA 타이거즈 한승혁이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3연패에서 탈출하며 69승 72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더블헤더 2경기를 최하위 KT 위즈에 내준 롯데(66승 72패 2무)와 승차를 1.5경기까지 벌렸다. 롯데와 3연전 중 1승만 챙겨도 최종 5위를 확정하게 된다.

선발 대결에선 유리할 게 없었다. KIA는 한승혁, 한화는 데이비드 헤일을 내세웠는데 둘의 시즌 성적은 6승 3패 평균자책점(ERA) 6.21과 3승 3패 평균자책점 4.28로 헤일의 우세였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한승혁은 3경기 ERA 6.92로 부진했고 헤일은 KIA전 등판이 없어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절실한 KIA의 한승혁이 힘을 발휘했다. 5⅓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든든함을 보였다.

한승혁이 마운드에서 물러나기 전 침묵하던 타선이 한승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0-0으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리며 기회를 열었다. 김기태 감독은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포수 한승택을 대신해 유민상을 대타로 내보냈다. 그는 우중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내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 결정적인 적시 2타점을 기록한 김주찬(왼쪽)이 승리 후 김기태 감독(가운데)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6회엔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주찬이 우측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헤일은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KIA는 7회 나지완의 스리런 홈런(26호)까지 더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로써 한화와 상대전적 7승 9패를 기록하게 됐고 한승혁은 시즌 7승(3패) 째를 챙겼다. 반면 헤일은 3승 4패로 시즌을 마감했고 한화는 마지막 한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76승 67패, 4위 넥센 히어로즈(74승 68패)와 격차가 1.5경기로 줄어들어 끝까지 3위를 확신할 수 없게 됐다.

5연승과 함께 KIA와 승차를 지워내는 뒷심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꿈꿨던 롯데는 고개를 숙였다. 이날 앞서 치른 KT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강백호에게 시즌 29호포, 유한준에게 20호포를 헌납하며 1-10으로 대패한 롯데는 2차전에서도 KT의 대포에 0-7로 완패했다. 4년 연속 꼴찌에 머물지 않겠다는 듯 이날 뒷심을 발휘한 KT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맞았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를 앞세웠지만 7이닝 동안 정현(1,2호)과 황재균(25호), 윤석민(19호)에게 홈런만 4개를 허용하며 6실점해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반면 타선은 1득점에 그쳤던 1차전과 마찬가지로 4안타만 뽑아내며 무득점 빈공에 허덕였다. 7이닝 동안 7탈삼진을 기록한 고졸루키 김민의 호투에 쩔쩔 맸다.

최하위에 머물던 KT는 2연승과 함께 56승 81패, 9위 NC 다이노스(58승 83패 1무)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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