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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브라운체온계 짝퉁 적발, 외관상 큰 차이 없어...정식 수입 의료기기 확인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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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브라운체온계 짝퉁 적발, 외관상 큰 차이 없어...정식 수입 의료기기 확인하려면?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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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일명 브라운체온계로 불리는 귀적외선체온계 상당수가 위조 제품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귀적외선체온계를 비롯해 정식 수입되는 의료기기들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1일 "인터넷 쇼핑몰,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체온계를 판매하는 1116곳을 적발하고 사이트 차단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직접 구입한 13개 체온계 중 12개 제품이 위조 제품이었다. 이들 귀적외선체온계(모델명 : IRT-6520, 일명 브라운체온계)는 해외직구 체온계 중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고, 가격은 국내 판매 가격보다 싼 제품들이었다.

 

[사진= 해외직구 사이트 홈페이지 화면 캡쳐, 식약처]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 대해 "영·유아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체온계를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면서 생길 수 있는 위조 제품 구입, 체온 측정 오류, 고객 서비스(A/S) 어려움 등의 피해를 방지하고, 국민들이 안전한 제품을 구매·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온라인 상시 모니터링 강화, 해외직구 피해 사례 홍보, 관세청 등 관련 기관과 협업 등을 통해 의료기기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 네이버, 옥션,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 등 온라인 매체에 모니터링 강화 등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해외직구는 해외 유명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위조 또는 불량 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정식 수입된 제품을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아청소년의사회(신충호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영유아나 어린이의 체온은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질병을 조기에 감지하고 적절하게 치료하기 위해 정확한 체온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 부정확한 체온계를 사용하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허가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정식 수입된 의료기기는 제품 외장이나 포장에 한글 표시 사항이 기재돼 있으며, 의료기기 제품정보방 홈페이지에서 업체명, 품목명, 모델명 등을 검색하면 허가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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