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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女 국가대표팀 코치 성추행 논란, 배구협회 "진상조사 및 관련자 엄중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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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女 국가대표팀 코치 성추행 논란, 배구협회 "진상조사 및 관련자 엄중처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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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코치가 성추행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배구협회가 대책안을 내놓았다.

11일 스포츠서울은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참패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여자 배구대표팀이 성추문에 휩싸였다. 대회를 앞두고 열린 합숙훈련에서 코칭스태프 내에서 성추문이 터졌고, 이에 따라 해당 코치가 전격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배구협회는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한 이후 현재까지 파악된 사건의 경위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크게 세 가지 후속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표팀 훈련기간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협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일동은 배구 팬과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이에 대해 협회는 신속하고 공정한 진상조사 및 관련자 엄중 처벌을 진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운을 뗐다.

협회에 따르면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훈련 기간 중 대표팀의 신동인 코치가 지난 9월 17일 늦은 시간에 진천선수촌 내에서 팀 스태프와 음주를 했고, 자리가 끝난 후 방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코치가 재활 트레이너에게 성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발생 다음날인 18일 아침 트레이너는 차해원 감독에 이를 알리고 퇴촌했으며, 오후에 차 감독은 코치를 퇴촌 조치한 후 이를 19일 오전에 협회에 보고했다.

당시 협회는 이와 관련한 정확한 진상파악과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 협회는 “그러나 피해 당사자가 이 건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원했으며, 세계선수권대회 출국을 일주일여 남긴 상황에서 피해자 본인의 의사와 대회 참가를 위해 코치 교체 등 필수적 조치를 취한 후 대회 종료 후 대표팀 귀국 즉시 본 건을 다룰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이 귀국한 후 협회는 내부적 논의를 거쳐 차해원 대표팀 감독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했고, 10일 차 감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11일 오전 긴급히 임원진 회의를 갖고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세 가지 조치 사항을 밝혔다.

협회는 “첫 번째로,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연병해 전 언론인과 협회 고문이다. 위원은 류철호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광열 협회 감사, 김용주 변호사, 김희진 인권강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두 번째로,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하고 진상조사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성폭력 방지 및 대표팀 기강 확립 등) 또한 향후 대표팀 지도자 선발 시 지도력과 더불어 도덕성까지 검증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번 건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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