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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안지현+박기량+서현숙+강윤이, '치어리더 어벤저스'가 알리는 장애인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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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안지현+박기량+서현숙+강윤이, '치어리더 어벤저스'가 알리는 장애인 아시안게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12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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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린지 한 달이 지나고 인도네시아가 다시 장애인 아시안게임으로 시끌벅적하다. 그러나 국내에서 느낄 수 있는 열기는 아시안게임 때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계편성도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장애인 아시안게임 붐업을 위해 4명의 인기 치어리더가 인도네시아로 출격했다. 강윤이(28), 박기량(27), 서현숙(24), 안지현(21)으로 구성된 치어리더 드림팀이다. 국내에선 서로 담당하는 구단이 모두 다르지만 ‘치어리더 어벤저스’는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 안지현(왼쪽부터), 강윤이, 박기량, 서현숙 치어리더가 장애인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치어리더에서 한국 선수단에 힘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박기량 인스타그램 캡처]

 

서현숙은 두산 베어스, 강윤이는 SK 와이번스, 안지현은 넥센 히어로즈 치어리더로 이들 구단은 모두 가을야구에 나선다. 시즌 막판까지 5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박기량도 팀이 중요한 순간이지만 팀 응원은 동료들에게 맡겨둔 채 국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치벤저스’ 구성을 위해 힘썼다. 올 초 평창 패럴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응원단을 파견했는데 특히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현장에서 응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치벤저스’를 초청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대회 개막일인 지난 6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뒤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SNS를 통해서도 열심히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을 알리고 있다. 박기량은 지난 10일 “오늘 농구도 이기고 유도도 금메달 두 번 보고 좋은 성적으로 끝났어요. 기분 좋고 벅찬 감동이 있던 하루”라며 한국 선수단을 향해 “화이팅”을 외쳤다.

 

▲ 4명의 치어리더 군단이 11일 사격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심재용(아래 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윤이 인스타그램 캡처]

 

강윤이와 박기량, 서현숙, 안지현은 전날 사격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심재용의 대역전극에 감동을 표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강윤이는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았던, 심재용 선수 덕분에 보람찬 하루”라고 적었다.

서현숙은 장애인 대회에서만 열리는 보치아 대회에 대해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의 통해 “오늘 경기 중 내 마음을 울린 최고의 경기”라며 “일반 사람들에겐 생소한 경기여서 잘 모르실 수 있지만 저에겐 너무 뭉클하고 멋있었던 경기였어요. 끝나고 우리 선수들 보면서 느낀 것도 많고 너무 멋있고 존경스러워서 눈물도 찔끔 흘렸네요. 대한민국 장애인 선수 여러분들 말로 표현하기 너무 어렵지만 정말 멋있고 감사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이들의 응원에 힘입은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3개, 은 43개, 동 49개 목표를 초과달성해 11일 기준 금 43, 은 37, 동 34개를 수확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 대회 때에 이어 2연속 종합 2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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