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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로야구] 한해 농사, 스프링캠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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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로야구] 한해 농사, 스프링캠프에 달렸다
  • 박용진 편집위원
  • 승인 2015.01.1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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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용진 편집위원] 한해 농사는 스프링 캠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2015 시즌 대비를 위해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속속 일본, 미국으로 떠났다. 선수 각자가 비활동 기간인 12월1일부터 이듬해 1월14일까지 자율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었다. 이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곧바로 일제히 해외로 향했다.

넥센, LG, NC, 두산, 롯데는 미국 애리조나로 SK는 플로리다를 택했다. 삼성은 괌에서 훈련을 한다. 한화는 일본 고치, KIA는 오키나와, kt는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렸다.

▲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은 잠자고 있던 근육을 깨워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팬들은 벌써부터 들떠 있다. 벌써부터 전쟁이 시작된 느낌이다.

이번에는 전지훈련의 목적을 살펴보려 한다. 다음과 같다.

첫째, 동면기에 잠자고 있던 근육들을 깨우는 것이다.
둘째, 모든 근육을 조직화하는 것이다.
셋째, 경기에 필요한 조직적 훈련을 하는 것이다.
넷째,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터득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시즌 개막에 맞게 몸을 맞춘다.

두 달여 캠프를 마무리한 팀들은 오는 3월7일부터 시범경기를 펼치게 된다. 팀당 14차전을 하며 팀간 2차전을 치른다. 캠프기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기초체력 단련이다. 2차적으로 시즌 중 사용해야 할 전술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1년 농사에 필요한 것들을 확실히 정립하게 된다.

예를 들면 공격에 있어서 히트앤드런은 어떻게 할 것인가, 스퀴즈플레이는 어떻게 하고, 도루와 번트 등은 언제, 누구에게 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투수 파트에서도 역할 분담을 분명하게 해야한다.

연습방법으로는 집중연습(집중적으로), 분산연습(조금씩 매일), 전습법(팀플레이), 분습법(파트별) 등이 있다. 네 가지 방법을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섞어가면서 훈련을 시켜야만 지루하지 않고 효과적인 캠프가 될 수 있다. 한 가지 단조로운 훈련방법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 이승엽은 15일 삼성의 전지훈련 캠프인 괌으로 출국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필자가 수 년간 프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스프링캠프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느낀 것은 단조롭고 지나치게 짧은 시간의 훈련은 실패로 귀결된다는 것이었다. 여러 형태의 훈련방법이 시행되겠지만 조직적이고 집중력 있는 프로그램이 도출돼야 한다.

다음으로 어느 팀이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페넌트레이스에서 힘을 발휘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가장 주목을 받는 팀은 단연 한화 이글스다. ‘야신’이라고 불리는 김성근 감독이 한화의 장수로 기용되면서 지난해 마무리 훈련부터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특히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거금을 투자해 배영수, 권혁, 송은범 등을 영입했다. 투수 운용에 상당한 힘이 될 것이며 코칭스태프도 일본인 코치를 5명이나 보강해 선수들 기술향상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한화가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다음으로 관심이 가는 팀으로 신생 kt다. 정규리그에서 어느 정도의 승률로 형님들을 위협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3월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지난 시즌 7위에 머물렀던 롯데 자이언츠와 대망의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다.

kt가 초반부터 수준이하의 경기를 펼쳐 각 팀의 먹이사냥거리가 된다면 1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호언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은 관중동원에 있어서 큰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다. 프로야구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지난해 내내 악재가 겹친 롯데의 성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황금어장’인 사직에서 어떤 경기를 펼쳐 갈매기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약하다고 평가받는 코칭스태프들이 무슨 힘으로 선수들을 이끌어 가며, 또한 승부처에서 지도력을 발휘해 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한 가지 단조로운 훈련을 해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잘 짜여진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력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14 프로야구는 동네야구, 핸드볼 스코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붙었다. 2015년에는 어떤 단어가 붙을지 지켜보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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