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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홍정호, 부상으로 엇갈린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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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홍정호, 부상으로 엇갈린 의기투합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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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이적하자마자 1군 경기 출장... 홍정호 부상으로 전지훈련 제외

[스포츠Q 박현우 기자] 한 팀에서 뛰게 된 지동원(24)과 홍정호(26·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잇다.

지동원은 16일(한국시간) 터키 벨렉에서 열린 친선경기 가지안테스포르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장해 전반전을 소화한 후 교체됐다. 도르트문트 소속이던 지난 8월 분데스리가 개막 전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선 후 5개월 만에 나온 1군 경기였다.

그는 전반 16분 팀의 두 번째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은 후반 38분에 나온 라울 보바디야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시작 직전 허벅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2군에서만 시간을 보냈던 지동원은 이날을 계기로 부활의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반면 최근 리그 3경기 중 2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던 홍정호는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지역 매체인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이날 “홍정호가 왼쪽 발등 부상으로 전지훈련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주로 교체로만 출전하고 있던 홍정호는 지난해 12월 바이에른 뮌헨전과 하노버전에서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자리잡는 듯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미 같은 부위 부상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묀헨글라드바흐전을 결장했던 홍정호는 이 때문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중인 한국 국가대표팀 승선도 하지 못했다.

홍정호, 지동원 '코리안 듀오'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했던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홍정호의 부상이 아쉬울 따름이다. 올 시즌 얀 잉베르 칼센-브라커(31)와 라그나르 클라반(30)으로 중앙 수비를 꾸린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했다.

기회를 찾아 아우크스부르크로 온 지동원은 이적 후 첫 경기부터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슛을 날리는 등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진의 새로운 카드로 떠오르게 됐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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