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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창단 첫 꼴찌 NC다이노스, '신인지명-감독교체-새 구장' 변화에 거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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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창단 첫 꼴찌 NC다이노스, '신인지명-감독교체-새 구장' 변화에 거는 기대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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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단 후 첫 최하위를 기록했다. 창단 후 KBO리그(프로야구)에 처음 합류했던 2013년에도 9팀 중 7위를 기록하고 최근 4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NC엔 굴욕적인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좋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이 나왔고 외국인 선수들은 동반 부진에 빠졌다. 포수 김태군의 군 입대 공백도 컸다. 지난 6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NC를 창단 때부터 이끌어 온 김경문 감독이 물러났지만 충격효과도 없었다. 결국 58승 85패 1무, 승률 0.406로 시즌을 마감했다.

 

▲ 올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NC 다이노스는 내년부터 정든 창원 마산구장과 작별하고 새 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시즌이 마감된 뒤 곧바로 코칭스태프의 물갈이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NC는 벌써 다음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가 성공을 거둔 만큼 새로운 감독을 인선할 게 확실시되고 있고 그와 호흡이 잘 맞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NC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

NC는 절치부심하고 있다. 시즌이 마무리되기도 전 7명을 웨이버 공시 요청할 만큼 변화의 칼을 뽑아들었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익숙한 창원 마산구장이 아닌 새 구장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을 냉정히 돌아볼 팀엔 더 없이 좋은 환경이다.

기대효과는 또 있다. 올 시즌에도 타율 0.318 23홈런 91타점으로 제 역할을 한 나성범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10위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내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 이를 통해 자신과 함께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등장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 것.

NC의 올 시즌 성적이 반등을 향한 약이 될 수 있을까. 변화의 흐름 속에 벌써부터 도약을 노리고 있는 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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