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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지태환-박철우 기록잔치' 삼성화재 역전승, 우리카드 아가메즈 '빛바랜 트리플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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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지태환-박철우 기록잔치' 삼성화재 역전승, 우리카드 아가메즈 '빛바랜 트리플크라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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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우승후보’ 대전 삼성화재가 홈 개막전에서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서울 우리카드와 명승부 끝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23 41-39)로 제압하며 새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삼성화재는 리그 개막에 앞서 펼쳐진 2018 제천 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우리카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리버맨 아가메즈가 1세트에만 8점을 올리는 활약에 1세트를 내주고 말았지만 내리 3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 삼성화재 선수단이 14일 우리카드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3세트가 승부처였다. 9-9 상황부터 한 팀이 1점을 내면 1점 따라 붙는 시소게임이 펼쳐졌고 삼성화재가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5-23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4세트에선 39-39까지 가는 치열한 듀스가 펼쳐졌다. 아포짓(반대방향) 스파이커 라이트 박철우의 스파이크 서브 에이스에 이어진 아가메즈의 네트 터치 범실로 승리를 챙겼다. 양 팀은 첫 라운드부터 챔피언 결정전을 방불케 하는 명승부를 펼치며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모든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미들블로커(센터) 지태환이 9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 블로킹 기록(종전 8개)을 갈아치웠고 박철우는 이날 4개의 서브 에이스로 문성민(현대캐피탈)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서브 성공 250회를 달성했다.

또 삼성화재는 14차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최초로 팀 역대 통산 후위 득점 6000점을 달성했다. 신들린 블로킹을 보여준 지태환에 힘입어 14개의 블로킹을 성공했는데 이로써 팀 역대 통산 블로킹 4500개의 금자탑을 세운 3번째 팀이 됐다.

타이스(28점), 박철우(20점), 지태환(12점)이 맹폭을 가했고 우리카드에서 이적한 윙 스파이커(레프트) 송희채가 16점, 공격성공률 65.22%로 활약하며 앞으로 좌우에서 박철우와 이룰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14개의 백어택을 포함해 51.67%의 공격 성공률로 37점을 올리고 서브 3회, 블로킹 3회까지 성공 시키며 시즌 1호(역대 140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공격 점유율이 51.28%에 달할 정도로 아가메즈에만 집중된 공격 분배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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