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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축구영웅' 도노번, MLS MVP 타이틀로 역사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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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축구영웅' 도노번, MLS MVP 타이틀로 역사에 남는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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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최우수선수상, ‘랜던 도노번 MVP’로 결정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미국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인 랜던 도노번(33)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역사에 길이 남게 됐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16일(한국시간) “내년부터 MLS의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랜던 도노번 MVP’로 명명한다”고 전했다. 돈 가버(58) MLS 커미셔너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MLS 슈퍼드래프트 행사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자신의 이름이 MLS MVP 타이틀에 붙게 된 도노번은 “어렸을 때 축구는 그저 나를 나타내는 것이었다”며 “나에게 이런 대단한 상에 이름이 붙는 일이 일어날 줄 상상도 못했다. 가버 커미셔너와 MLS, 내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크게 기뻐했다.

이번 명명과 함께 새로 만들어진 트로피는 유명 보석 브랜드 티파니앤코에서 제작했으며 도노번이 드리블하는 모습이 MLS 마크와 함께 은으로 장식돼있다.

MVP 타이틀에 이름이 붙을 만큼 도노번이 MLS 역사에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2001년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도노번은 2005년 로스앤젤레스 갤럭시로 이적했고 지난해 은퇴할 때까지 이 팀에서 활약했다. 두 팀에서 14년간 뛰면서 334경기에 나서 144골 136도움을 올려 두 기록 모두 MLS 통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MLS에서 뛰는 14년간 모두 올스타전에 출장했으며 MLS컵(챔피언 결정전) 6회 우승(2001, 2003, 2005, 2011, 2012, 2014년)으로 선수 중 최다 우승기록을 갖고 있다. 2008년에는 20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으며 2009년에는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 국가대표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2002, 2006, 2010년)했으며 157경기에서 57골을 넣어 미국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보유중이다.

가버 커미셔너는 수많은 업적을 세운 도노번에 대해 “그가 미국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으며 MLS에서 이룩한 업적도 헤아릴 수 없다”고 도노번을 기렸다.

▲ 미국의 축구영웅 도노번의 이름이 MLS MVP 타이틀로 미국 축구역사에 영원히 남게 됐다. 사진은 새로 공개된 랜던 도노번 MVP 트로피. [사진=MLS 공식 홈페이지 캡처]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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