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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잉글랜드] '5경기 9골' 파코 알카세르, 골 갈증 푼 스털링 때문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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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잉글랜드] '5경기 9골' 파코 알카세르, 골 갈증 푼 스털링 때문에 묻혔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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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스페인 파코 알카세르(도르트문트)가 네이션스리그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지만 3년 만에 골을 넣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의 활약에 빛이 바랬다.

알카세르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펼쳐진 잉글랜드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4조 3차전에 0-3으로 뒤진 후반 11분 투입돼 2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지난 12일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멀티골로 4-1 대승을 이끈데 이어 이날도 교체로 들어오자마자 코너킥을 앞에서 잘라들어 헤더로 골망을 출렁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 파코 알카세르(오른쪽)가 16일 잉글랜드전에서 교체로 들어오자마자 추격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은 후반 추가시간 8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한 골 더 만회했지만 역전에는 실패, 2-3으로 지며 대회 첫 패배를 안고 2승 1패(승점 6)를 기록했다.

알카세르는 최근 분데스리가(독일 1부)에서 후반 교체로만 3경기에 나서 6골을 넣는 등 14분당 1골의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웨일스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무려 9골이다.

그러나 알카세르의 이런 활약은 잉글랜드 스털링에게 묻히고 말았다. 스털링이 무려 1102일 만에 삼사자 군단 유니폼을 입고 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2015년 10월 에스토니아전 득점 이후 첫 골이다.

 

▲ 스털링이 스페인과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털링은 전반 16분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8분에는 로스 바클리(첼시)의 침투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공을 내줬고 골문 앞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월드컵에서도 케인과 전방에서 짝을 이뤘지만 무득점으로 실패해 많은 비판을 받았던 스털링이다. 잉글랜드는 4강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스털링은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래쉬포드가 한 골을 더 넣은 잉글랜드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따냈다. 잉글랜드는 1차전 홈에서 스페인에 1-2로 진 것을 설욕,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 2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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