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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주윤발 '8100억 기부 약속', 판빙빙 '1400억대 탈세 혐의'...중화권 톱스타의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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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주윤발 '8100억 기부 약속', 판빙빙 '1400억대 탈세 혐의'...중화권 톱스타의 엇갈린 행보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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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홍콩 배우 주윤발이 다시 한 번 전재산 기부 의사를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윤발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판빙빙이 탈세 혐의로 고액의 세금과 벌금을 부과받은 사실과 극명히 대조되는 부분이다.

주윤발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홍콩 영화 매체 제인 스타즈와의 인터뷰에서 전재산 사회 환원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가 약속한 기부금은 우리 돈으로 약 8100억 원에 달한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세상을 떠난 뒤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홍콩 배우 주윤발 [사진= 연합뉴스]

 

주윤발의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박명수는 지난 15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한 달 용돈 11만 원으로 생활을 하신다고 하더라"라며 "전 재산을 잠깐 내가 들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던데, 정말 존경스럽다. 본받고 싶다"고 언급했다. 

김제동 역시 이날 방송된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서 "영웅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면서 "많은 연예인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기부 조금 한다고 까불었던 나부터 머리 숙이고 다니도록 하겠다. 사회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영웅이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주윤발이 전재산 기부 약속으로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은 반면, 판빙빙은 천문학적 금액의 탈세 혐의가 드러나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판빙빙은 지난 6월 전직 중국중앙TV 진행자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처음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탈세 혐의를 부인했던 판빙빙은 이후 3개월 간 공식석상, SNS에서 자취를 감추며 파혼설, 미국 정치 망명설, 감금설 등에 휩싸였다.

 

 

중국 배우 판빙빙 [사진= 연합뉴스]

 

그러나 지난 3일 중국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은 판빙빙과 법정 대표 업체 등에 조세징수법을 내세워 벌금 5억9천500만 위안(967억 여원), 미납 세금 2억8천800만 위안(468억 여원) 등 총 8억8천394만6천 위안(1438억 여원)을을 내라고 명령했다.

판빙빙은 같은 날 자신의 웨이보에 사과문을 남겼다. 그가 영화 '대폭발'을 비롯한 다른 계약에서 이중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판빙빙은 "최근 나는 전에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과 교만을 경험했다"며 "내 행동을 매우 반성하고 모두에게 죄송하다.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고 사과했다. 

판빙빙은 탈세 논란 이후에도 중국 국가부주석인 왕치산과 성스캔들로 구설에 올랐다. 중국 부동산 재벌로 알려진 궈원구이가 판빙빙과 왕치산의 성관계 동영상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해, 국내 팬들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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