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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체전] 박태환-정혜림 '낭중지추', 김서영-조하림 '장밋빛'... 김우진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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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체전] 박태환-정혜림 '낭중지추', 김서영-조하림 '장밋빛'... 김우진 '아쉬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1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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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미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내뿜은 스타들은 국내 최강자를 가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그 존재감을 숨길 수 없었다. ‘마린보이’ 박태환(29·인천시청)이 금메달 하나를 추가하며 4관왕에 올랐고 아시아 허들 여왕으로 등극한 정혜림(31·광주광역시청)은 4연패를 달성했다.

박태환은 16일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400m에서 인천선발 선수들과 함께 3분20초7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전북선발(3분22초39)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 박태환(오른쪽)과 김서영이 16일 전국체전 수영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 400m에 이은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로 체조 엄도현(경기체고), 다이빙 김영택(경기체고), 수영 이호준(영훈고)에 이어 대회 4번째 4관왕으로 등극했다. 일반부에선 처음.

양정두, 박선관, 유규상에 이어 마지막 100m를 책임진 박태환은 가장 앞선 상황에서 레이스를 시작했고 점점 격차를 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작년 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18일 혼계영 400m에서 2연속 5관왕 도전에 나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에 8년 만에 금메달을 선물한 정혜림은 여자 100m 허들에서 4연패에 성공했다.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일반부 100m 허들에서 13초4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혜림은 2015년 대회부터 4년 연속 정상을 지키며 자신의 전국체전 통산 금메달을 10개로 늘렸다.

 

▲ 정혜림(왼쪽)과 조하림이 여자 허들 장단거리 대표 주자로서 전국체전에서도 존재감을 떨쳤다. [사진=연합뉴스]

 

정혜림은 이어 열린 400m 계주에도 광주 대표 1번 주자로 나서 배찬미, 유지연, 한정미와 함께 46초78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들의 뒤를 이을 수영과 육상 기대주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서영(24·경북도청)은 수영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2초32로 우승, 지난 14일 혼영 8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우승하고 한국 수영에 8년만의 금메달을 안긴 김서영은 대회 마지막날 개인혼영 400m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에 나선다.

조하림(22·청주시청)은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에서 다시 한 번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기록을 세웠던 여자 장거리의 기대주 조하림은 10분11초0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자신이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한국기록(10분17초31)을 무려 6초31이나 단축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양궁에서는 세계랭킹 1위 김우진(26·청주시청)이 주춤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과 월드컵 파이널 2연패로 상승세를 타던 김우진이지만 시즌 막바지에 열린 이날 남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선 박주영(인천계양구청)에 세트 승점 3-7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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