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1:10 (목)
[건강상식]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우울증 주장...'마음의 감기' 우울증 증상 및 진단법은?
상태바
[건강상식]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우울증 주장...'마음의 감기' 우울증 증상 및 진단법은?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8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PC방에서 30대 남성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30대 남성은 평소 우울증을 앓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으로 이어져 하루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에도 관심이 쏠린다.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해 우울증은 어떤 병인지, 우울증증상과 진단법들을 살펴봤다.

 

[사진= 픽사베이]

 

우울증은 생각의 내용, 사고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거의 매일, 거의 하루 종일 나타나는 경우 우울증이라 하고 이 경우에는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지난 14일에는 손님 A씨가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B씨를 찔러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 A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B씨가 불친절하다"고 진술했으며, 평소 우울증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심신미약을 이유로 피의자를 감형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등의 이유로 처벌이 약해저야 하냐"며 "더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22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아 눈길을 모았다. 

A씨가 앓고 있다고 주장한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초래된다. 흔히 세로토닌이라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의 저하가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 유전적 질환은 아니지만 생활 및 환경 스트레스, 신체적 질환이나 약물 등 다양한 요인이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며, 30~40대에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우울증의 기본 증상은 의욕 저하가 대표적이지만, 연령과 성에 따라 독특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지속적인 우울감, 의욕 저하, 수면장애, 체중 변화, 주의집중력 저하, 자살시도, 부정적 사고, 지나친 죄책감, 일상생활 기능의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여성의 경우에는 산후 우울증, 갱년기 우울증 같은 특정 시기에 우울증의 위험이 높다. 

 

[사진= 픽사베이]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확인하면 CES-D척도를 통해 우울증 증상이 있는지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다. 우울증 진단은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한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상담의 전화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보건복지부 긴급전화를 통해서도 위기시 상담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시·군·구 단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신보건센터를 통하면 전문의 상담과 사례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상에서는 신경정신의학회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해피마인드을 통해 우울증에 대한 정보와 무료상담이 가능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