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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택시파업' 카카오 카풀 향한 두가지 시선... 불안감 여전VS교통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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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택시파업' 카카오 카풀 향한 두가지 시선... 불안감 여전VS교통비 절감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0.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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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택시파업이 전국적으로 벌어지면서 발단이 된 카카오 카풀이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유경제시장의 발전과 함께 등장한 카풀은 전세계적으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하지만 카풀을 바라보는 이용자들은 여전히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8일 카카오의 카풀 사업 인력 모집 공고와 함께 택시 관련 단체들은 생존권 보호를 주장하며 '택시파업'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택시파업이 이뤄지면서 카풀에 대한 사회적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카풀이란 차량을 공유하는 것으로, 운전자가 웹사이트에 목적지와 차량 종류 등에 대한 정보를 올리면 해당 노선 차량이 필요한 사람이 탑승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미국은 우버(Uber), 프랑스의 경우 블라블라카(BlaBlaCar) 등 다양한 차량 공유 서비스가 대중화되었다.

 

'택시파업' 발단된 카카오 카풀 서비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세계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 조차 한국에서는 사업을 철수 할 수 밖에 없었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에 따라 사업용 차량이 아닌 경우에는 돈을 받고 승객을 운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카풀은 기존 택시보다 30~40%가량 저렴한 요금으로 승객을 확보했기 때문에 기존 택시업계와의 마찰을 피할 수 없었다. 적법성 논란에 이어 고객안전 문제 역시 꾸준히 제기되는 부분이다. 신원이 보장되지 않은 운전자의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불안감은 고스란히 손님의 몫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운전자가 여성 손님을 성폭행하거나 납치 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주장으로 택시업계가 '택시파업' 등 강수를 두며 카풀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자 카풀 이용자들은 '카풀업계가 대중교통을 교란시킨다'고 주장하는 택시업계를 비판하고 있다.

 

'택시파업' 발단된 카카오 카풀 서비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8월 카풀러는  5만 카풀 운전자를 대표해 성명서를 내고 국민 불편함을 무시하고 일반 국민을 성범죄자로 몰아가며 모욕하는 택시업계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방표하기도 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카풀러 측은 "'택시파업'으로 여론 진압에 나선 택시업계가 일간지를 통해 밝힌 '면허제가 아닌 카풀 운전자는 성범죄자 등 범법자가 채용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하여 카풀 서비스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을 범죄자로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풀 이용자 측은 "난폰운전, 승차거부 등으로 소비자들이 승차난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도모한 카풀을 예비 성범죄자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다"고 주장하고 있다.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란 이름으로 전국으로 번진 택시파업이 공유경제를 앞세운 카풀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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