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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호주전 정공법 "8강전 중요해도 조1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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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호주전 정공법 "8강전 중요해도 조1위부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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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조 1위를 위해 최선, 손흥민 등 출전은 지켜봐야"…부상 김주영 대신 곽태휘 출격 대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8강전이 더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호주전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이겨서 조 1위를 차지하겠다."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호주전을 쉬는 경기로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6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가진 한국과 호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3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전과 8강전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묻는다면 당연히 8강전이다. 하지만 호주전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경기에 임할 때 비긴다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어 "한국과 호주 모두 8강에 진출하면서 큰 부담을 덜었다"며 "두 팀이 좋은 축구를 보여 관중들에게 흥미진진한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수비 불안에 대한 질문에 "지난 7경기 동안 한국은 4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3실점도 코스타리카전 한 경기에서 나온 것"이라며 "최근 3경기 동안 무실점했다. 누가 수비에 서든지 무실점을 하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26·마인츠05),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 김창수(30·가시와 레이솔) 등에 대한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좀더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에 따라서는 이들의 출전을 아끼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는 "부상과 건강 문제로 그동안 쉬었던 이들이 닷새만인 전날에서야 훈련에 복귀했다"며 "8강전을 앞두고 위험 부담을 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의료진의 조언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 곽태휘 "이길 수 있도록 경기 직전까지 준비 철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곽태휘(34·알 힐랄)가 동석했다. 기자회견장에 나왔다는 것은 선발 출전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대표팀 중앙 수비수 가운데 김주영(27·상하이 둥야)이 호주전에서 빠질 전망이다. 지난 15일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삐는 바람에 최종 훈련에도 불참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의무팀에서는 김주영을 8강전 출전을 목표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며 "호주전에는 나서기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손흥민이 16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가진 최종훈련에서 환한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만전과 쿠웨이트전에 모두 나섰던 장현수(24·광저우 푸리)의 호주전 선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곽태휘가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현수가 쿠웨이트전에서 경고를 한차례 받았기 때문에 카드 관리 차원에서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곽태휘 조합도 생각해볼 수 있다.

곽태휘는 "호주전에서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하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경기 직전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호주는 크로스를 올려 득점을 많이 했다. 수비수들의 의사소통을 통해 호주의 크로스를 어떻게 막을지, 중앙에서 어떻게 수비할지 해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호주 감독 "한국전 스쿼드 변화 있을 것"

에인지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의 변화를 예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전에서는 스쿼드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대부분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부상을 입었던 마일 예디낙(31·크리스털 팰리스)의 경우 좀 더 지켜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디낙은 쿠웨이트와 첫 경기 전반에 왼쪽 발목을 다쳐 오만과 경기를 쉬었다. 그러나 크리스 허드(25·아스톤 빌라)가 부상으로 정상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됨에 따라 예디낙의 출전이 호주로서도 중요해진 상황이다.

▲ 곽태휘가 16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어 "무더운 날씨 때문에 경기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무더위에 대해 잘 준비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한국전은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준비를 잘한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한국전에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과 호주 모두 승점 6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호주가 +7로 한국(+2)에 크게 앞서 있다. 호주는 비기기만 해도 A조 1위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 2차전을 치르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한국전에서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해 한국전에서 양보없는 경기를 치를 것임을 내비쳤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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