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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KABC(대한모든복싱평의회) 공식 출범, 문호개방 등 파격적 운영방식 주목..11월 10일 첫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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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KABC(대한모든복싱평의회) 공식 출범, 문호개방 등 파격적 운영방식 주목..11월 10일 첫 대회 개최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10.1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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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령 대표 “한국 프로복싱 부활과 세계적 스타복서 배출 위해 최선 다할 것”

[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대한민국 프로복싱의 부활을 기치로 내건 대한모든복싱평의회(KABC)가 공식 출범했다. 

비영리법인인 KABC(KOREA ALL BOXING COUNCIL)는 지난 10월 3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올스타디움에서 개소식을 갖고 의욕적인 출발을 했다. KABC는 출범과 함께 기존 대한민국 복싱기구들과는 차원이 다른 파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ABC(대표 김대령)는 먼저 복싱시합을 매주 열 수 있는 복싱전용 경기장인 '올스타디움(ALL STADIUM)'을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에 개관했다. 이 무대를 바탕으로 장차 세계적인 스타복서를 배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대한모든복싱평의회(KABC)가 지난 10월 3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올스타디움에서 공식 출범했다. [사진= KABC 제공]  

 

올스타디움은 국제규격의 정규 복싱링은 물론 화려한 조명과 전광판도 갖췄고, 3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KABC는 세계 복싱계를 겨냥한 원대한 목표도 세웠다. 우선 KABC 챔피언을 배출한 뒤 WBC 아시아 챔피언을 탄생시키고 세계랭킹 15위 안에도 진입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어 WBC, WBA, WBO, IBF의 4대 기구에 챔피언을 배출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KABC는 출범 기념 첫 경기도 기획했다. 오는 11월 10일 올스타디움 복싱 전용경기장에서 첫 번째 KABC 프로복싱 시합을 개최한다.

이날 KABC 첫 시합에는 한국, 태국, 일본, 러시아 4개국 선수가 출전한다. 1부는 4라운드 신인전 7게임이 펼쳐지고, 2부는 4라운드 신인전 7게임과 함께 6라운드 랭킹전 1게임 등 총 15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모든복싱평의회(KABC) 로고 [사진= KABC 제공]

 

이번 대회 공개 출전신청 접수는 10월 31일까지 KABC 사무국에서 받는다. KABC 사무국은 “KABC 소속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출전이 가능하며 소속과 단체를 불문한다. 복싱체육관 소속이 아니더라도 어떤 체육관도 상관 없이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대한모든복싱평의회에서 시행하는 프로 테스트는 통과해야 한다. 이를 위해 KABC 사무국은 10월 한 달간 프로복싱 라이선스 취득 프로테스트를 4차례에 걸쳐 시행하고 있다.

지난 7일과 9일, 13일에 이어 20일에도 올스타디움 복싱 전용경기장에서 4번째 프로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KABC 전용경기장인 올스타디움 로고 [사진= KABC 제공]

KABC는 기존 복싱단체와 다른 운영방식을 채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문호를 대폭 개방한다. KABC 김대령 대표는 “세계적인 스타복서 탄생과 대한민국 프로복싱 부흥을 위해서라면 문턱을 낮추는 수준을 넘어 프로복싱 진입장벽을 아예 없애버려야 된다”고 말했다.

기존 복싱 단체들은 격투기나 무에타이, MMA 선수가 복싱으로 전향할 경우, 기존에 활동하던 격투기나 무에타이, MMA 종목을 그만두고 대회에 출전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국내 복싱 기구에 등록되지 않은 복싱, 격투기, MMA 체육관 관계자들은 선수들을 자기 체육관 이름으로 출전시키지 못하고 지인 체육관 이름을 빌려 대회에 출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KABC 김대령 대표는 “프로복싱 선수로 활동하며 격투기, 무에타이, MMA 선수 생활을 해도 무방하며 단체와 소속을 불문하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프로복싱의 부흥과 세계적인 스타복서 배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스타선수를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WBC 아시아복싱평의회(WBC ASIA) 로고 [사진= KABC 제공]

김 대표는 “공명정대한 심판을 비롯한 경기운영으로 세계적인 스타복서가 되고 싶은 선수들을 공개 모집한다”고 덧붙였다.

KABC는 경기수도 늘리고 생활체육 복싱의 활성화에도 노력할 작정이다. 최소한 1개월에 1~2번씩은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프로복싱대회는 물론, 올복싱챔피언쉽(ALL BOXING CHAMPIONSHIP) 대회를 통해 생활체육 복싱인들의 축제인 생활복싱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복싱 대회 실황은, 한국은 물론 중국으로 콘텐츠를 방영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KABC는 11월 24일 프로복싱 대회와 11월 25일 무에타이와 MMA 대회도 준비 중에 있다. 이밖에도 해외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 24~25일 베트남에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KABC의 파격적인 운영방식이 대한민국 복싱 부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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