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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소희, 청순함 내려놓고 섹시美 품었다... 볼빨간사춘기 손잡고 걸파워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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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소희, 청순함 내려놓고 섹시美 품었다... 볼빨간사춘기 손잡고 걸파워 발산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10.19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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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정말 무대 멋지다. 소희가 이런 무대를 만들 수 있는 가수구나.”

카리스마 넘치는 솔로 여자 가수가 대거 컴백한 10월, 걸그룹 ‘엘리스’를 잠시 뒤로한 채 당당히 솔로 활동에 나선 소희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이다.

소희는 벌써 그 꿈을 이룬 듯하다. 이날 오후 6시 음원 공개와 동시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 그의 영상에는 ‘노래, 춤 다 잘 한다’, ‘너무 완벽하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더 높은 비상(飛上)만 남은 소희의 또 다른 목표는 무엇일까?

지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진행된 소희의 솔로 데뷔 싱글 앨범 ‘허리 업(Hurry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소희는 “초반에는 부담감이 많았지만, 좋은 결과물을 내야하기 때문에 즐기기로 했다”면서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가수 소희 [사진= 스포츠Q(큐) DB]

 

◆ 변신에 ‘변신’ 거듭한 소희, 볼빨간사춘기와 완벽한 케미까지

지난 6월 발매한 엘리스의 ‘서머 드림(Summer Dream)’ 이후 4개월 만이다. 새로운 앨범을 공개하기엔 다소 짧다고 느껴지는 시간이다.

소희가 이처럼 타이트한 일정을 감행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우주를 줄게’, ‘썸 탈꺼야’, ‘좋다고 말해’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음원깡패’의 입지를 다진 ‘볼빨간사춘기’를 만났기 때문.

“워낙 팬이었는데 같이 작업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하루 설렜다”면서 볼빨간사춘기에 팬심을 드러낸 소희는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녹음 전날까지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엘리스 활동 이후 솔로 앨범 연습에만 매진했다”며 볼빨간사춘기와 협업을 했다는 사실에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이번 앨범은 소희뿐만 아니라 볼빨간사춘기에게도 의미가 깊다. 다른 가수에게 수록곡을 써준 적은 있지만, 이렇게 타이틀곡을 선물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볼빨간사춘기는 쇼케이스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영상편지’로 담아 감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가수 소희 [사진= 스포츠Q(큐) DB]

 

볼빨간사춘기가 작사부터 작곡, 피처링을 한 소희의 첫 데뷔 싱글 앨범 타이틀곡은 ‘허리 업(Hurry Up)’이다. 아직 이뤄지지 않은 사랑의 애매한 감정을 빨리 표현해달라고 말하는 내용으로 스무 살 소녀인 소희가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인 노래다.

“애타게 하지 말고 빨리 사랑한다고 말해줘”라는 뜻을 지녔다고 덧붙인 소희는 “보통 녹음하는데 8~9시간이 걸리지만, 이번에는 2시간 만에 끝났다. 못한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볼빨간사춘기 선배님이 칭찬을 해주셔서 안심이 됐다”면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처음으로 솔로 데뷔에 나선 소희는 음악 외에도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가장 먼저 비주얼이 눈에 띄었다. “‘엘리스’ 때는 귀엽고 청순한 느낌이었지만, 이번 활동의 콘셉트는 ‘글램(Glam)’이다”면서 화려하게 변한 부분을 강조했다.

소희는 “표정과 스타일링도 완전히 다르다”고 말하면서도 “한 가지 보다는 전체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다양한 변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때문에 소희는 기대하는 음원 성적에도 각별히 신경 쓸 법했지만 “볼빨간사춘기를 만날 수 있다는 기회를 잡았다는 것만 해도 충분하다”면서 “결과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과 나로 인해 ‘엘리스’를 알리는 게 유일한 목표”라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음원 순위는 지금의 내 목표를 이루고 난 뒤 생각하고 싶다”며 음악에 이어 마인드까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인 소희. 머지않아 솔로 활동을 넘어 ‘엘리스’로도 음원 차트를 섭렵하길 기대해본다.

 

가수 소희 [사진= 스포츠Q(큐) DB]

 

◆ 롤모델? “이효리, 스무 살의 젊은 파워 보여드릴 것”

소희는 지난 11일 소속사인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소희-허리 업 스페셜 스포일러 비디오(SOHEE-'Hurry up' Special Spoiler video)’를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소희는 시대별 댄스를 선보인다. 1987년 김완선의 ‘리듬속의 그 춤을’을 시작으로 1998년 엄정화의 ‘포이즌(Poison)’, 2003년 이효리 ‘텐 미닛(10 Minutes)’, 2004년 보아 ‘마이 네임(My Name)’, 2017년 선미 ‘가시나’를 지나 자신의 ‘허리 업(Hurry up)’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섹시 솔로 아티스트 계보’를 잇겠다는 소희의 당찬 포부인 셈이다.

이에 그는 “내가 선배님들을 ‘제치겠다’가 아니다. 나만의 젊음과 걸파워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댄서팀도 모두 내 또래로 구성했다. 한 군단이라는 느낌을 드리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소희는 “옛날부터 이효리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실력과 마인드도 존경한다”면서 이효리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게 3분 동안 내 목소리로만 무대를 채워본 적이 없다. ‘허리 업’을 통해 ‘소희 무대 정말 멋지다’라는 평을 듣고 싶다”는 소희는 첫 무대를 통해 반절의 성과를 거둔 듯하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산뜻한 출발을 알린 소희가 앞으로 어떤 매력을 방출하면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길지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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