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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20일 오전 9시39분, ERA 2.30-4득점-포수 반스면 LA다저스 WS행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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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20일 오전 9시39분, ERA 2.30-4득점-포수 반스면 LA다저스 WS행 충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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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이제 주사위는 류현진(30)에게 넘어왔다. 자타공인 ‘빅게임 피처’가 시리즈를 끝내러 간다.

류현진은 20일 오전 9시 39분(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 6차전(MBC스포츠플러스, 네이버 생중계)에 선발 등판한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류현진은 NLCS 2차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해왔던대로만 한다면 그의 손으로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 LA 다저스 류현진이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NLCS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UPI/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긴 이닝을 소화해 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중요한 순간 평정심을 잃지 않는 류현진이 특별히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ERA) 1.97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2경기 1승 ERA 1.59로 잘 던졌다. 역대 가을야구로 범위를 넓혀 봐도 5경기에서 2승 ERA 2.30으로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반면 다저스의 득점 지원을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올 가을 다저스는 9경기에서 40점을 냈다. ALCS로만 범위를 좁혀봐도 5경기 20점, 경기당 4득점 꼴이다. 류현진이 지금까지 해온 투구대로 5이닝 이상만 버텨준다면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

류현진의 짝이 야스마니 그랜달이 아닌 반스라는 것도 기대감을 키우는 점이다. 그랜달은 NLCS 들어 수비에서 크게 흔들렸다. 클레이튼 커쇼와 호흡을 맞춘 1차전에서 실책 2개와 패스트볼(포일) 2개로 극도로 불안했다. 결국 커쇼는 1차전부터 덩달아 흔들리며 3이닝 5실점(4자책)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6차전 류현진의 선발 등판과 함께 반스가 포수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예고했다.

류현진은 정규리그에서 반스와 호흡을 맞춘 4경기에서 23⅔이닝 평균자책점 0.38로 매우 좋았다. 반면 야스마니 그랜달과 배터리를 맞춘 11경기 58⅔이닝 동안엔 평균자책점 2.61로 반스와 나설 때와 차이를 보였다.

물론 공격 지표에선 그랜달이 타율 0.241 24홈런 6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5로 타율 0.205 4홈런 14타점 OPS 0.619의 반스보다 크게 앞섰다. 다만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그랜달이 타격에서도 앞서지 못하고 있다. 8경기에서 타율 0.130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스가 0.180 2타점 2안타로 오히려 더 좋았다.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대로만 해준다면 팀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려 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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