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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남, '음주운전 사고-유죄판결' 박준태와 계약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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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남, '음주운전 사고-유죄판결' 박준태와 계약해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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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음주운전도 모자라 교통사고를 일으켜 피해를 야기한 박준태(29)가 원 소속구단 전남 드래곤즈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전남은 19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준태 선수와 계약해지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은 18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박준태에게 음주운전 사고 및 구단 미보고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그에게 소명 기회를 줬다. 그 결과 박준태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 박준태(오른쪽)가 19일 전남 드래곤즈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준태는 지난 6월 30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차량을 운행해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피해 차량 탑승자가 상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기소된 그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선언받았고 이 과정에서 범행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전남은 “박준태는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 구단과 팬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본인 스스로가 계약 해지를 원했다”며 “그동안 자신을 믿어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구단 홈페이지와 SNS에 자신의 사과문을 게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남은 “강등권 경쟁으로 주전 선수 한명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모범이 돼야할 선수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과 사고가 6월 30일에 일어났음에도 3개월이 지나도록 구단에 보고하지 않은 점, 선수와의 계약서 제2조(선수의 의무) 15항 위반, 제3조(선수의 금지사항) 5항 위반 등 여러 여건을 고심한 결과 박준태 선수와 계약해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남 또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구단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속 선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팬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며 이와 같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소속 선수 전원에게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정기교육과 함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더욱 주위를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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