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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레슬링, 2020 도쿄올림픽서 남북 단일팀 출전? 세계연맹 '적극 지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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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레슬링, 2020 도쿄올림픽서 남북 단일팀 출전? 세계연맹 '적극 지지' 약속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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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레슬링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할 수도 있다. 세계레슬링연맹(UWW)이 단일팀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재 한국 레슬링 대표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8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데,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곳에서 UWW 총회가 진행됐다.

대한레슬링협회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Nenad Lalovic UWW 회장과 남측 이중섭(국군체육부대 지도자) 단장과 북측 김일 단장이 한자리에 모여 레슬링 최초로 2020년 도쿄 올림픽 단일팀 관련 사항과 남북 체육 교류 사항을 논의했다.

 

▲ 왼쪽부터 전창혁 조선레슬링협회 집행서기, 김일 북한 단장, Nenad Lalovic 세계레슬링연맹 회장, 이중섭 한국 단장, 세계레슬링연맹 김익종. [사진=대한레슬링협회 제공]

 

레슬링협회는 “논의 과정에서 Lalovic 회장은 도쿄 올림픽에 남과 북이 함께 단일팀으로 출전을 한다면 UWW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레슬링의 발전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도 다방면으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협회는 “또한 UWW는 남북 단일팀에 대해 세계 레슬링 최초로 단일팀이 구성되는 부분이다 보니 더 관심을 갖고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에 남측 이중섭 단장과 북측 김일 단장이 도쿄 올림픽 단일팀 관련 사항과 남과 북 체육교류 관련사항을 긍정적,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올림픽 남북 단일팀과 남북 레슬링 체육 교류는 레슬링 창설 이래 최초로 진행되는 사항이며, 레슬링 최초로 ‘출전’까지 기대된다.

레슬링협회는 “지속적인 남북 체육 교류는 그 수준이 다양하기에 한국 레슬링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하며 “타 분야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중성을 지니고 있는 체육 교류는 대중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도 상당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남북 단일팀 성사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레코로만형 강국인 한국과 자유형 강국인 북한이 하나 되는 모습은 응원하는 남과 북 국민들에게 큰 감동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인 레슬링협회다.

협회는 “이번 남북 단일팀 관련 사항은 UWW 총회에서 단연 이슈가 되는 사항이었다. 총회에 참석한 전 세계 레슬링 단장들도 관심을 갖고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며 “협회는 남과 북이 하나 되어 올림픽 단일팀 및 체육 교류가 성사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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