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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성장하는 모습 보여줄 것" 스트레이 키즈가 찾은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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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성장하는 모습 보여줄 것" 스트레이 키즈가 찾은 정답은?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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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2개월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3월 '아이 엠 낫(I am NOT)'으로 혼란 속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던 스트레이 키즈가 이번 앨범을 통해 '아이 엠 유(I am YOU)'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스트레이 키즈(방찬, 우진,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 엠(I am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날 기발매곡 '마이 페이스(My face)' 무대, 신곡 '아이 엠 유' 무대 및 뮤직비디오 공개, 포토타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올해 세 번째 컴백을 알렸다. 

◆ "비장의 무기는 서정적인 모습" 2개월만 초고속 컴백

 

스트레이 키즈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먼저 방찬은 "3집 앨범으로 돌아오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월 프리 데뷔 앨범 '믹스테이프(Mixtape)', 3월 첫 미니앨범 '아이 엠 낫', 8월 두 번째 미니앨범 '아이 엠 후'에 이어 '아이 엠 낫'까지 올해 4장의 앨범을 선보인다.

지난해 10월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트레이 키즈'를 통해 발탁된 멤버들은 전 앨범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우진은 "굉장히 많은 앨범을 냈는데 하나하나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며 10개월 간 발매한 자신들의 음반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은 특히 서정적인 느낌을 담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승민 역시 "컴백마다 도와주신 회사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팬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아이 엠 유'라는 곡으로 새 퍼포먼스와 음악을 보여드릴 생각에 저희 9명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막내 아이엔은 "또 다시 컴백을 하게 돼서 너무 좋다. 팬 분들에게 새 노래를 들려줄 생각하니까 너무 설레고 기분이 좋다"며 컴백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이들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또래 청춘들의 혼란,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을 노래해왔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 JYP 선배 그룹 갓세븐 역시 '청춘들의 성장'을 주제로 다루며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스트레이 키즈 역시 이들 만의 스토리로 음악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방찬은 "스트레이 키즈도 저희 만의 음악으로 꿈을 향해서 달리고 있는데, 9명이 모여서 서로 도와주면서 저희 만의 스토리를 쓰고 있다. 저희 만의 색깔을 스테이(팬)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년 동안 4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스트레이 키즈지만, 상대적으로 음원 성적이나 인지도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승민은 "차트인 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고, 더 많은 자극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보여드릴 메시지나 진정성, 음악이 남아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어필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창빈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어필할 모습으로 '서정적인 모습'을 꼽았다. 창빈은 "1집 '아이 엠 낫(I am NOT)', 2집 '아이 엠 후(I am WHO)' 때는 파워풀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서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그게 새로운 모습이기 때문에 비장의 무기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새 타이틀곡 '아이 엠 유'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멤버들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더욱 두드러진다. 창빈은 "지난 앨범 '아이 엠 낫'과 '아이 엠 후'에서는 '내가 아닌 것 같다'는 혼란 속에서 나를 찾는 과정이었다. '아이 엠 유'는 그런 혼란 끝에 답을 내리고 그 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은 "'유(YOU)'라는 의미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연인이 될 수도 있다. 이 곡을 들으시면서 각자 자신 만의 '너'를 생각하면 따뜻한 곡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감상 포인트를 밝혔다.

◆ 전곡 자작곡 수록...스트레이 키즈만의 성장기

 

스트레이 키즈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는 1번 트랙 'YOU.(유.)'부터 8번 트랙 '믹스테이프#3(Mixtape#3)'까지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우며 진정성을 더했다. 매 앨범마다 자작곡을 수록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스트레이 키즈는 부담감보다 오히려 힘을 얻게 된다는 반응이다.

한은 "자작곡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저희가 더 행복하게 무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자작곡을 쓰면서 많이 해우는 것도 있고, 멤버들도 곡을 쓰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찬은 "더 좋은 곡을 만들고 싶은 부담이 있다"면서도 "많은 응원도 받고, 많은 힘을 받게 된다. 이번 타이틀곡도 잘 나온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박진영 프로듀서의 조언이 작사·작곡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도 덧붙였다. 방찬은 "박진영 PD님이 항상 좋은 조언을 해주신다. 많은 조언 중에 '마음 속에 느낀 감정 그대로 눈을 감고 적어보라'고 조언해주신 적이 있다. 그 점을 참고해서 곡 작업에 많이 반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창빈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곡 작업에 녹여냈다고 밝혔다. 때문에 그들을 떠올리며 곡을 쓰다 울컥한 적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창빈의 말처럼, 6번 트랙에는 따뜻한 해장국이 아버지의 차가운 한숨을 녹여주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담긴 힙합 곡 '해장국'이 수록돼 있다. 방찬은 "멤버들과 함께 아버지가 해장국 드시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쓴 곡"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한은 "무대 위에 설 수 있게 응원해주시는 스테이(팬)를 생각하면서 많은 가사를 썼다"며 음악적 영감의 원천은 팬이라고 밝혔다. 8번 트랙이자 CD 한정 수록곡 '믹스테이프#3'는 또래 청춘이자 주요 팬층인 10대를 위한 곡이다. 트로피컬 하우스 분위기가 담긴 곡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프리 데뷔 앨범 '믹스테이프'부터 새 앨범 '아이 엠 유'까지, 1년에 31곡을 발표한 스트레이 키즈다. 짧은 기간에 방대한 작업량을 쏟아낸 스트레이 키즈이지만 준비 기간이 짧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창빈은 "멤버들이 좋은 곡, 좋은 무대로 찾아뵙고 싶은 마음에 계속 곡 작업을 했다. 차량 이동 시간, 대기 시간에는 곡 작업만 생각하는 것 같다. 수록곡도 많고 작업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시겠지만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작업한 곡도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는 3번 트랙 '편', 7번 트랙 '0325'가 그런 곡이다. 창빈은 "'편'은 첫 미니앨범 '아이 엠 낫'을 준비하기 전부터 거의 완성됐던 곡이다. '0325'는 이번 인트로 '유'와 '아이 엠 낫', '아이 엠 후'의 인트로 3곡이 합쳐진 곡이다"라고 밝혔다. 

다양한 곡으로 '아이 엠 유'를 채운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활동으로 또 한번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방찬은 "'아이 엠 유', 나는 너라는 주제에 맞게 성장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데뷔 10개월차, JYP의 괴물신인으로 기대를 모은 스트레이 키즈가 그 명성을 입증하게 될지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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