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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ERA 1.02' 류현진 월드시리즈 등판일정, 3차전 OR 4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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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ERA 1.02' 류현진 월드시리즈 등판일정, 3차전 OR 4차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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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1)이 한국인 3번째이자 선발 투수로는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될 전망이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와 달리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부진했던 만큼 몇 번째 경기에 등판할지 주목을 끈다.

LA 다저스 소식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21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며 류현진을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에 이어 4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사실상 홈에서 열리는 3,4,5차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안방에서 극강의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 LA 다저스 류현진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MLB 월드시리즈에 3,4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AP/연합뉴스]

 

올 시즌 부상이 겹치며 82⅓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친 류현진이지만 성적은 다저스 선발진 중 가장 뛰어났다. 7승 3패 평균자책점(ERA) 1.97 WHIP(이닝당 출루허용)은 1.01.

홈에선 이보다도 더 훌륭했다. 54⅔이닝 동안 7실점만 하며 5승 2패 ERA가 1.15에 그쳤고 NLD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7이닝 무실점 승리까지 포함시키면 ERA는 1.02까지 떨어진다.

원정에선 2승 1패 ERA 3.58로 큰 차이를 보였다. NLCS 2차례 등판에서도 7⅓이닝 동안 7실점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실상 홈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LA 다저스는 정규리그 승률에서 보스턴에 밀려 1,2,6,7차전을 원정, 3,4,5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다저스네이션은 커쇼를 “여전히 다저스의 에이스”라며 크리스 세일과 맞설 1차전 선발로 예상했고 “펜웨이 파크에서 25번 등판 경험이 있고 이 지역에서 태어나 자랐다. 이미 월드시리즈 선발 경험도 있다”며 2차전에 이어 6차전에도 나설 수 있는 투수로 리치 힐을 골랐다.

큰 이견이 갈리지 않을만한 전망이다. 보스턴은 팀 OPS(출루율+장타율, 0.792) 리그 1위로 매서움을 보여왔지만 왼손 투수엔 OPS 0.719로 유독 약점을 보여왔다.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두 명의 왼손 선발이 1,2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홈에서 강했던 류현진이 3,4차전 중 등판하는 것이 순리에 맞는 것으로 보인다. 단 3,4차전 중 언제 나서게 될지는 의문이다.

다저스네이션은 등판 주기를 따져 3차전 선발을 뷸러로 예상했다. 뷸러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7차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는데 27일 3차전에 나설 경우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이라 루틴에 맞아 떨어진다.

반면 류현진을 4선발로 예상하며 “류현진은 홈에서 가장 잘했다”면서도 밀워키 원정에서 약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류현진이 3차전이 아닌 4차전에 나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3차전에 나설 경우 7차전 펜웨이파크에서 다시 한 번 등판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유를 따져본다면 류현진은 4선발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른다. 왼손 강점을 살려 류현진을 3차전에 등판시켜 잘 던질 경우 7차전에 기회를 다시 한 번 줄 수도 있고 로테이션 일정에 더 무게를 두고 2차전에 출격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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