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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밥블레스유', 언니들 지키고 장도연 더한 '제철 토크' 맛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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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밥블레스유', 언니들 지키고 장도연 더한 '제철 토크' 맛은 어떨까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0.23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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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시즌2'가 아니다. 바야흐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을 맞아 '밥블레스유'가 재단장을 마쳤다. 단순한 먹방을 넘어 진정한 푸드테라피를 꿈꾸는 올리브의 '밥블레스유'가 추운 가을과 겨울을 맞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줄 '히든카드'를 준비했다.
 
22일 오후 서울 목동 로프트가든344에서 열린 올리브 '밥블레스유 2018 F/W'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의 황인영 PD와 공동기획자 겸 출연자 송은이·김숙, 방송인 최화정·이영자·장도연이 참석했다.

 

'밥블레스유' [사진=올리브 제공]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온 각지각색 사연에 대한 '찰떡궁합' 음식을 소개하는 '밥블레스유'는 이영자, 최화정, 송은이, 김숙 등 방송의 달인들이 모여 센스 넘치는 '티키타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여기에 '밥블레스유 2018 F/W'에서는 '먹방계' 장그래 장도연이 합류하면서, 더욱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웃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 '시즌2 NONO' 프로그램 정체성은 그대로

연출을 맡은 황인영 PD는 "'밥블레스유 2018 F/W'로 지난 시즌과 구분되어 있지만, 시즌2는 아니다. 기존 사랑받았던 ‘밥블레스유’의 원형에서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점이 있다면 장도연 씨가 합류하면서 술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 또 기존의 모임에 새 멤버가 들어왔을 때 언니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밥블레스유' [사진=올리브 제공]

 

그렇다면 프로그램명을 '밥블레스유 2018 F/W'로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황인영 PD는 "원래 가을 겨울에 맛있는 게 더 많지 않나. 저번 주 방송에서 나온 음식 말고도 더욱 맛있는 것들을 보여 드리겠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마음이 들 수 있는 음식과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인영 PD의 언급처럼 '밥블레스유 2018 F/W'에서 가장 큰 차이는 장도연의 합류다. 이에 장도연은 "처음에 섭외 소식을 들었을 때 의아했다. 이미 잘 되는 프로그램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 아직도 얼떨떨하다. 지금까지 6회 정도를 촬영했는데 방송 같지 않다"며 여전한 부담감을 전했다.

이어 "네 분은 연예계 소문난 절친한 친구이고 저는 접점이 많이 없는 분들이다. 아직도 눈치가 좀 없고 케미가 맞는 척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정말 다들 많이 챙겨주신다. 부끄럽지만, 선배님들이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저 혼자 많이 친해졌다"고 말해 현장을 웃게 만들었다.

 

'밥블레스유' [사진=올리브 제공]

 

장도연은 혼자 친해졌다고 했지만, 최화정을 비롯 이영자와 멤버들은 장도연의 합류에 입을 모아 '신의 한수'라 극찬했다. 최화정은 "도연이가 튀거나 안 어울린다는 말은 한 번도 못들었다. 개인적으로 장도연과 친분은 없지만, 라디오에 출연자로 만난 적이 있다. 그때마다 정말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장도연이 합류하기 전 '밥블레스유'의 막내를 맡고 있던 김숙은 "내가 막내였을 때 새 멤버가 들어오는 걸 반대했다. 막내를 더 지속하고 싶었다. 특히 시작을 네 명이 함께 했기 때문에 이 상태로 더 갔으면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고 했다.

그러나 김숙은 "그런데 장도연이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멤버들 모두 찬성했다. 아니나 다를까 첫날부터 너무 재미있었다'며 "어떻게든 잘 어울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 노력이 아주 예뻐 보였고, 장도연의 합류가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위로가 필요한 시대, "오늘도 더 맛있게"

'먹방'과 '쿡방'이 인기를 끌면서 매주 수십 개의 음식 관련 방송이 전파를 타고 있다. 이에 송은이는 '밥블레스유'의 인기 요인을 언급하며 개선점을 꼽기도 했다. 송은이는 "쿡방이나 먹방 등 대부분의 방송 목적이 시청자를 어떻게 위로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는 '비밀보장'이라는 콘텐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밥블레스유' [사진=올리브 제공]

 

송은이는 '밥블레스유'의 뿌리 자체가 (김숙과 진행 중인 팟캐스트) '비밀보장'과 연결되어 있다며 "'비밀보장' 방송을 들어주시는 분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시도했던 것이 현재의 프로그램이 됐다. 그래서 많은 분이 더욱 공감하고 소통해주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의 이야기에 제대로 귀 기울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그는 "의식주에서 '식'이란 영원한 행동이다. 인간은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 그렇기에 어떻게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연구하고,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밥블레스유' [사진=올리브 제공]

 

매주 기상천외한 먹방으로 외식시장에 큰 화제를 불러온 이영자 또한 '밥블레스유 2018 F/W'를 통해 새로운 웃음을 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영자는 "나는 프로그램에 끼리끼리 출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물이 고이면 썩게 되지 않나. (장도연 합류로)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참 좋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음식과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연말 각 방송사의 연예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바람이라면 저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받아먹는 상만 해도 많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바라신다면 그 바람 이뤄지길 바란다"며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다섯으로 늘어난 멤버와 함께 더욱 풍성한 식탁 토크를 예고한 '밥블레스유'. 멤버들의 끈끈한 케미가 유발한 새로운 웃음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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