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1:53 (목)
[인터뷰Q] "초심으로 돌아가 40위 목표" 데뷔 4년차 '내한 그룹' 몬스타엑스의 여유
상태바
[인터뷰Q] "초심으로 돌아가 40위 목표" 데뷔 4년차 '내한 그룹' 몬스타엑스의 여유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23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자Tip!] 몬스타엑스(MONSTA X)가 시공간을 초월하며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데뷔부터 탄탄한 서사를 쌓아온 몬스타엑스는 '만남과 연결된 운명'이라는 주제 속에 또 한번 성장을 거듭할 예정이다. 7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몬스타엑스의 컴백에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몬베베(공식 팬클럽)가 올해 가장 기다렸던 소식이 아닐까. '내한 가수'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기현, 민혁, 형원, 주헌, 아이엠)의 컴백이다.

벌써 두 번째 월드 투어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몬스타엑스가 두 번째 정규앨범 '아 유 데어?(Are You There?)'와 함께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몬스타엑스는 22일 서울 강남구 스타힐빌딩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며 국내 팬들과의 재회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 다시 국내 팬 곁으로...설렘 가득한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 주헌, 아이엠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주헌은 "정규 2집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 월드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서 팬들을 빨리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형원은 "한국에서 컴백 활동은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정규로 찾아 뵙게 돼 뜻 깊다. 다양한 장르가 수록된 앨범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아이엠은 "정규로는 '아름다워' 이후 오랜만에 발표하는 거다. 그래서 저희나 회사나, 각오가 더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원호는 "오랜만에 돌아와서 방송 활동을 다시 하고 싶었다. 정규 앨범으로 준비를 많이 한 앨범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라고 밝혔다. 

민혁은 "이번에 해외 투어를 돌면서 배운 게 굉장히 많은데, 한국 팬들에게 배운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서 기분이 좋고, 하루 빨리 멤버들과 같이 무대에 서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셔누 역시 "7개월 만에 한국에서 음악방송 활동을 한다는 게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팬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민혁은 두 번째 월드 투어를 통해 배운 점으로 "팬들을 보면서 열정을 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월드 투어는 아이돌 가수가 할 수 있는 공연 중에 가장 큰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이나 하게 된 건 영광이고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보면서 열정을 배운 것 같다. 지난해엔 몰랐는데 이번에 취재를 하면서 무대가 끝나고 공허함이 느껴졌다. 그러다가도 무대가 있는 날이면 공허함보다 팬들의 에너지를 받아서 공연을 너무 재미있게 하고 온다. 저희끼리 신나서 하고 온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 전곡 작사·작곡 참여...유기적 호흡으로 연결된 앨범

 

몬스타엑스 기현, 민혁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의 두 번째 정규앨범 '아 유 데어?'는 '빛과 어둠, 선과 악, 삶과 죽음, 그 경계의 모든 것'을 노래한다. 이번 앨범은 몬스타엑스의 부드러움과 섬세함, 성숙미를 담아내면서도 본연의 카리스마를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기존의 섹시한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조금 더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기현은 "다시 예전의 센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 외향적으로 센 콘셉트를 잡긴 했지만 의상이나 안무를 통해 섹시미를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들의 컴백 활동에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몬스타엑스는 이번에도 자작곡을 수록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9번 트랙 '바이 마이 사이드(By My Side)'은 주헌의 서정적인 감성이 담긴 자작곡이다.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와 시원한 드럼이 돋보이는 모던 락 스타일의 곡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대해 주헌은 "저의 강한 이미지와 다른 감성을 갖고 있는데 따뜻하고, 같이 부를 수 있는 노래다. 투어를 다니고 바쁜 모습을 도시에 비유했다. 도시는 너무 어지럽고, 그렇지만 팬들이 곁에 있으니까. 앞으로도 내 곁에 있어달라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한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자작곡 '어디서 뭐해'를 수록한 아이엠은 "그 전부터 꾸준히 자작곡을 만들긴 했는데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제출을 안 하고 있었다. 예전엔 이사님께 '나쁘지 않네' 정도의 반응을 얻었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주셔서 기대하게 됐다. 이번 앨범에 수록돼 기쁘다"며 속내를 전했다. 

아이엠은 "이번 앨범에는 신스 사운드가 많아서, 사운드 위주로 곡들을 주의 깊게 들어주시면 좋겠다"며 새 앨범 '아 유 데어?'의 감상 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 

원호는 5번 트랙 '널하다'를 작업했다. 그는 이 곡에 대해 "제가 민혁, 기현이와 유닛으로 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팬들이 좋아해주시고 원해주셔서 앨범에 넣게 됐다. 원래 3명 버전이어서 그대로 갈지 7명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앨범에 수록되는 거니까 7명의 목소리를 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수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 "단단히 자기만의 색깔 가진 팀" 몬스타엑스의 목표는 40위

 

몬스타엑스 형원, 셔누, 원호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해외 투어를 2번이나 성료시킬 만큼,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몬스타엑스지만 해외에 비해 국내 인지도나 음원 성적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몬스타엑스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음원 차트에서 40위를 목표로 '초심'을 다잡고 활동할 예정이다. 

아이엠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해외에서도 단단히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팀이라고 각인시키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여기에 주헌은 "국내에서도 저희의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현은 "'무대는 역시 몬스타엑스'라는 평가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데뷔 4년차 몬스타엑스는 '자신들이 행복한 순간'으로 주저없이 팬들 앞에서 공연할 때를 꼽는 그룹이었다. 특히 원호는 "팬 분들 앞에서 처음 뭔가를 공개할 때 행복하다. 만들어 놓은 걸 보여드릴 때 어떻게 봐주실지 반응이 궁금하고, 그럴 때가 제일 좋은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셔누는 "타이틀곡 '슛 아웃(Shoot Out)' 무대를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 많이 하고 있으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곡 '슛 아웃(Shoot Out)'은 상실과 방황 사이에서 구원을 찾아 헤맨다는 이 앨범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곡으로 트랩과 록, 그리고 퓨처베이스를 절묘하게 매치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더 코드'에서 '더 커넥트'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선보인 몬스타엑스가 '아 유 데어?'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월드 투어 등 많은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하고 성숙한 무대를 완성하고 있는 몬스타엑스가 신곡 '슛 아웃(Shoot Out)'을 통해 어떤 매력으로 팬심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취재후기] 인터뷰 자리에서 만나는 몬스타엑스는 무대 위의 카리스마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장난기 많은 또래 남자 애들의 모습이었다. 팬들이 말하는 '갭 차이'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벌써 두 번째 해외 투어를 성료시키며 '내한 그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몬스타엑스지만, 인터뷰 내내 국내 팬들과 만남을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하며 남다른 팬 사랑을 표현했다. 해외에서 상승세를 탄 몬스타엑스가 국내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