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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임소희와 재격돌' 심유리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 승리 욕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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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임소희와 재격돌' 심유리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 승리 욕심 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25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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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 ‘타격 지니어스’ 심유리(24·팀 지니어스)가 다시 한 번 화끈한 타격을 펼칠 예정이다. 그 무대는 오는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질 로드FC 050. 상대는 ‘우슈 공주’ 임소희(21·남원 정무문)다.

심유리와 임소희는 2016년 3월 우슈 산타 종목의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만났었다. 당시 맞대결에서는 심유리가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번엔 케이지 위에서 마주하게 됐다. 심유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을까.

 

▲ 로드FC 파이터 심유리. [사진=로드FC 제공]

 

다음은 심유리가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경기를 이제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랜만의 경기인 만큼 더 설레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태 경기를 안 뛰었기에 이번 대회가 너무나 기다려졌는데 마침 제 고향인 대전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회라서 더욱 영광스럽고 이겨야겠단 욕심이 큽니다.

처음 아마추어로 로드FC 센트럴리그에 참가하면서 ‘나도 언젠가 꼭 로드FC 프로 선수가 되겠다’ 마음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랬던 제가 이제는 이렇게 큰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전 남들보다 늦게 운동을 시작했고,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다는 생각도 항상 해왔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로 더 노력했고 집착했습니다. 더 잘하고 싶었고, 더 나아지고 싶었고 완벽해지고 싶었습니다.

경기를 준비하며 스파링을 할 때 제가 연습하던 기술들이 생각처럼 잘 안 되거나 제대로 해내지 못할 때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화장실에서 우는 일도 많았습니다. 잘하고 싶단 제 욕심이 가끔은 제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울게 만들었지만 결국엔 그 욕심과 노력으로 여기까지 올라왔습니다.

앞으로 경기를 뛰기 전까지 남아있는 체력 훈련들은 긴장되고 두려울 정도로 높은 강도의 훈련들입니다. 감량도 7㎏ 정도 하고 있는데, ‘굽네 로드FC 생닭가슴살’ 덕분에 조금 더 수월히 식단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힘든 감량과 훈련을 거듭하고 있는 저를 옆에서 도와주고 있는 우리 팀 선수들과 관장님께 고맙고 덕분에 많은 힘을 받고 자극을 받습니다. 같이 땀 흘리며 도와주는 가족과도 같은 팀원들과 항상 믿고 의지하는 관장님이 옆에 있는 한 지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옆에서 제 경기를 위해 같이 힘들게 고생해 준 팀원들과 관장님께 꼭 승리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제가 될 겁니다.

로드FC 050은 11월 3일 오후 7시부터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되고 ‘다음스포츠’와 ‘아프리카TV’,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해외 다양한 채널로 전 세계로 동시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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