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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미세먼지에서 대변까지' 인류는 미세플라스틱과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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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미세먼지에서 대변까지' 인류는 미세플라스틱과 전쟁 중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0.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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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플라스틱은 인류의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하고 내구성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심 축이기도 하다. 하지만 산업화와 함께 급증한 플라스틱의 사용은 전 세계에 엄청난 환경문제를 유발하며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다.

플라스틱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3000만 메트릭톤씩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이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 환경청과 빈 의과대학 연구팀은 "유럽, 러시아, 일본 등 총 8개국 자원자 8명을 대상으로  채취한 사람의 대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검사 내용을 발표했다.

 

플라스틱 [사진=픽사베이 제공]

 

미세플라스틱 함유 소금, 미세먼지 속 미세플라스틱을 넘어 사람의 대변에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침투했을 정도 '플라스틱'의 위협은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환경청과 빈 의과대학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해 미세플라스틱이 생선으로부터 온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는  5mm 미만의 미세 플라스틱이 수돗물과 생수, 바다 등 도처에서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골웨이-마요 공대(GMIT)의 앤 마리 마혼 교수는 "2050년까지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이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과 토양은 물론 대기의 오염까지 빨리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표면에 존재하던 미세 플라스틱이 바람에 날려 대기 중에 떠돌게 되면서 해로운 박테리아들이 들러 붇고,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첨가된 화학물질을 체내 흡수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 세포 내에 흡수되기에는 너무 크지만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로 분해될 경우 우리 순환계로 흡수되며 체내를 순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체내 오랜 시간 남아있을 경우 염증 유발과 장의 내성,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미세플라스틱의 위협에 대한 대안은 없을까? 이에 대하여 유엔환경계획은 거시적 국가경영(거버넌스)차원의 '플라스틱 프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다. 즉 플라스틱으로 부터 자유로운 산업 구조와 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생분해플라스틱 국제동향'에 대한 꾸준한 연구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주는 환경적 폐해에 대한 대안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플라스틱의 편리성을 유지하면서 탄소발자국을 감소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폭발적으로 증사한 플라스틱으로 환경 오염의 '대가'는 더욱 거대해지고 있다. 개개인이 앞장서 환경을 보호하는 것과 함께 국제적 협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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