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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조현병=폭력적?' 사회적 편견 부딪힌 조현병, 실제 증상과 치료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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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조현병=폭력적?' 사회적 편견 부딪힌 조현병, 실제 증상과 치료방법은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0.26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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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최근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으로 심신미약·상실자의 범죄가 사회적 관심을 모으면서 '조현병'이에 대한 궁금증이 급증했다. 하지만 그와함께 과학점 검증이 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퍼져 조현병에 불안이 확산시키고 있다.

과거 '정신분열병'이라 불리었던 조현병이란 사고, 감정, 지각,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걸쳐 광범위한 임상적 이상을 유발하는 정신질환이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사회적 편견 탓에 '쉬쉬'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지역사회에서 발병한 조현병 환자는 연간 6만336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인구의 1%에서 조현병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질환 '조현병' 증상과 치료방법 [사진=픽사베이 제공]

 

조현병은 이해를 돕기 위해 ‘양성 증상’과 ‘음성 증상’, ‘인지 증상’ 그리고 급성기 이후에도 계속 남아 있는 ‘잔류 증상’으로 구분하고 있다. '양성 증상'이란 겉으로 드러나는 비정상적이고 괴이한 증상,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정신병적 증상을 의미한다. 심신미약·상실자의 범죄자에게서 발견된다.

'음성 증상'이란 상황에 맞지 않는 감정을 보이거나, 기본적인 위생관리의 필요성을 스스로 가작하지 못하는 등 아무런 생각이 없어보는 경우다. 즉 정상적인 감정반응이나 행동이 감소하여 둔한 상태가 되고, 사고 내용이 빈곤해지며, 의욕 감퇴, 사회적 위축 등을 보이는 경우를 의미한다.

'인지 증상'이란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의미한다. 과거 능숙하게 처리하던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기억력이나 문제해결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패배감에 빠지기 쉽다.

 

정신질환 '조현병' 증상과 치료방법 [사진=픽사베이 제공]

 

'잔류증상'이란  치료에 의해서든 자연적이든 심한 급성기에서 벗어난 조현병 환자가 필연적으로 접하는 상태다. 해당 시기에는 음성 증상과 인지 기능의 장애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꾸준한 약물 치료와 재활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현병 환자는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과 자율의지가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스스로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망상이나 환청으로 인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거나 난폭한 모습을 보일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음으로 주변인의 관심이 필요하다.

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민 교수는 "조현병은 조기 치료 시 다른 장애 없이 사회로 복귀가 가능하다. 임의로 수면제나 안정제를 복용하지 말고 진단 후, 항정신병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신질환도 신체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과 치료가 완치와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 조현병 역시 조기에 발견되면 충분히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탓에 질환을 숨기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사회적 인식과 조현병 병원을 방문하기까지의 언덕이 낮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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