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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왕자' 정현, 부상 악령에 끝내 시즌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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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왕자' 정현, 부상 악령에 끝내 시즌아웃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2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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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에 올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 코리아는 26일 “정현이 발바닥 부상 때문에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에도 나가지 못한다”며 “정현은 이미 귀국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스터 방크 오픈(총상금 219만8250유로)과 29일 시작하는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에 연달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포기했다.

 

▲ 올 시즌 중반 이후 부상으로 고전했던 정현이 잔여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치료에 전념한다. [사진=AP/연합뉴스]

 

올 초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쓴 정현은 이후 꾸준히 8강에 오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투어 대회 18차례 중 10번이나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며 4월 세계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19위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최근 들어 2대회 연속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등 부상 후유증 속에 부진을 이어왔고 지난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ATP 투어 스톡홀름 오픈에서 준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발바닥 물집 때문에 경기 도중 기권했다.

부상과 이로 인한 부진 속에 순위는 27위까지 떨어졌다. 정현은 결국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올 시즌 잔여대회 출전 의사를 접고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휴식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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