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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지키스탄 AFC U-19 챔피언십] '전세진 골' 정정용호, '월드컵 진출+U-16 복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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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지키스탄 AFC U-19 챔피언십] '전세진 골' 정정용호, '월드컵 진출+U-16 복수' 성공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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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정정용(49)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타지키스탄을 꺾고 월드컵 진출과 U-16 대표팀 동생들의 설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한국은 29일 인도네시아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8강전에서 전세진(19·수원 삼성)의 결승골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상위 4팀까지 주어지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 전세진(가운데)이 29일 타지키스탄과 AFC U-19 챔피언십 준결슺전에서 천금같은 결승골로 U-20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최근 두 대회 연속 토너먼트에 오르는 등 최근 아시아 축구계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타지키스탄을 한 수 지도했다. 이달 초 U-16 챔피언십 4강에서 타지키스탄에 발목을 잡힌 동생들의 빚을 갚아줬다.

한국은 조별리그와 마찬가지로 3-4-3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오세훈이 자리하고 전세진과 조영욱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앙에는 고재현과 구본철이, 좌우 윙백에는 이규혁과 최준이 섰다. 스리백은 이재익, 김현우, 황태현이 호흡을 맞추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타지키스탄 진영에서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던 전반 43분 선제골이 나왔다. 전세진이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공을 잡아 오른쪽으로 공을 몰며 수비를 벗겨낸 뒤 먼 포스트를 정확히 노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 한국은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타지키스탄의 공세에 애를 먹었다. 선제골을 지키며 승리는 거뒀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공을 소유하지 못해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준결승을 앞두고 조별리그에서부터 지적받았던 수비 불안과 후반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문제점을 보완해야하는 숙제가 남았다.

한국은 타지키스탄을 잡고 지난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구긴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내년 10월 열리는 페루 U-17 월드컵 티켓을 따낸 U-16팀이 이루지 못한 아시아 정상 탈환을 목표로 4강전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치러진 8강전에선 카타르가 태국을 연장 접전 끝에 7-4로 눌렀고 일본이 홈팀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고 월드컵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내달 1일 예정된 준결승전에서 카타르와 만나고 결승에선 일본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U-20 월드컵은 내년 5월 개최된다. 한국은 2년 전 국내서 열린 대회에서 이승우, 백승호 등의 활약에 힘입어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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