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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포츠컵서 남북 축구 꿈나무 격돌, 내년에 북미 맞대결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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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포츠컵서 남북 축구 꿈나무 격돌, 내년에 북미 맞대결 펼쳐질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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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리스포츠컵을 통해 2개월 만에 남북 축구 꿈나무들의 맞대결이 다시 펼쳐졌다. 내년 북한 원산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에선 북미 축구 유망주들이 격돌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의 본격적인 막이 28일 올랐다. 이번 대회는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한 4.25 체육단 공동주최로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과 인제군 일대에서 펼쳐진다.

 

▲ 29일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남북 축구 꿈나무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사진=연합뉴스]

 

대회는 한반도 평화시대의 미래 세대인 남북한 유소년이 스포츠 교류협력의 기회를 갖고자 마련됐다. 남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이란 등 6개국에서 8개 팀, 230명이 참가한다. 북한은 4·25 체육단과 려명체육단 등 선수단 84명(선수 73명, 임원 11명)이 대회에 나선다.

2014년 시작을 알린 아리스포츠컵은 지난 8월 평양에서 열린 4회 대회에 남한 선수단이 참가했고, 5회 대회를 강원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5월에는 6회 대회가 다시 북한 원산에서 열린다.

대회 이틀째 29일에는 남북 축구 맞대결이 펼쳐졌다. 북한 4·25 체육단이 강원도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A조 개막전에서 강원도 선발팀을 3-1로 꺾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남북 축구 꿈나무들의 대결을 보기위해 1만5000여 명의 팬들이 좌석을 가득 메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송암레포츠타운 미디어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회를 주관하는 북한의 4.25 체육단과 한국의 남북체육교류협회는 남북관계가 아무리 나빠져도 교류를 계속한다는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또 "궁극적으로 남북문제는 국제적으로 풀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북미 관계도 중요하다. 내년 5월 원산에서 열리는 대회에 미국 유소년 팀의 참가를 요청할 생각을 하고 있다"며 “북미 관계 증진에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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