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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12송이 장미' 아이즈원(IZ*ONE), 위즈원 손잡고 소녀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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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12송이 장미' 아이즈원(IZ*ONE), 위즈원 손잡고 소녀시대 열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0.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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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홍영준 · 사진 주현희 기자] "롤모델을 꼽아야 한다면 소녀시대 선배님들이에요. 모든 콘셉트를 다 멋지게 소화하는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예나는 당찬 목소리로 대 선배 소녀시대를 롤모델로 꼽았다. 포부를 밝힌지 3시간만에 이들은 국민 프로듀서에서 위즈원(WIZ*ONE)으로 다시 태어난 팬들과 함께 장미꽃길을 약속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걸그룹 아이즈원(IZ*ONE, 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 데뷔 기자간담회에서 멤버들은 떨리지만 확실한 목소리로 데뷔 소감과 목표를 밝혔다.

 

아이즈원

 

# '내꺼야'부터 '라비앙로즈'까지 8트랙으로 매력 발산한 열두 소녀들

세 번째 국민 아이돌은 데뷔 앨범부터 남달랐다. 열두 명(12)을 형상화한 'IZ'가 하나(ONE)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아이즈원(IZ*ONE)'의 첫 번째 미니 앨범에는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PRODUCE 48)'에서 들려줬던 네 곡과 새로운 네 곡이 담겨 8트랙을 가득 채웠다.

'아름다운 색',  '오 마이(O' My!)', '라비앙로즈 (La Vie en Rose)', '비밀의 시간', '앞으로 잘 부탁해', '반해버리잖아? (好きになっちゃうだろう?)', '꿈을 꾸는 동안 (夢を見ている間)', '내꺼야'까지 여덟 곡으로 앨범을 가득 채웠지만 역시나 추천곡은 타이틀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였다. 최예나는 "처음 만난 타이틀곡이라 애착이 간다"며 "우리와 팬들 모두에게 장밋빛 인생을 선사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고 애정을 듬뿍 담아 설명했다.

막내 장원영은 "우리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붉은색을 선택해 이번 앨범 '컬러라이즈'를 만들었다"며 앨범 타이틀의 의미도 전했다. 최종 투표에서 1위로 선발돼 센터의 자리를 맡게된 그는 "센터로 서는 게 감사한 자리인 만큼 책임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누가 되지 않도록 잘 하고 싶고 무게감을 아는 센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이오아이, 워너원의 뒤를 잇는 멋진 후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조유리의 각오와 "1위가 된다면 팬들에게 코스프레 안무 영상을 선물하겠다"고 밝힌 장원영의 말에는 가요계 선배와 팬들을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데뷔의 꿈을 이뤘지만 처음으로 언론 앞에 선 멤버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강혜원은 "아직까지 데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드디어 꿈을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채연도 데뷔 전과 다른 점은 "아이즈원 멤버로서 책임감"이라며 국민 프로듀서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를 건넸다.

 

아이즈원 장원영

 

# 국민프로듀서와 이룬 데뷔 꿈…위즈원과 함께 걷는다 

역시 무대 체질이었다. 앞서 언론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던 열두 멤버들은 팬들이 나타나자 긴장이 풀린 듯, 공연장을 휘젓고 다녔다.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열린 아이즈원의 데뷔 쇼콘은 온라인은 물론 Mnet 채널로도 생중계돼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앞으로 잘 부탁해'를 첫 곡으로 '반해버리잖아'를 두 번째 노래로 선택해 다시 만난 국민 프로듀서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우리가 모두가 꿈꾸던 날이 드디어 왔다"며 미소를 보인 안유진과 "국민프로듀서님들 덕분에 지금 이자리에 서게 됐다"고 인사한 조유리와 권은비, "앞으로 지켜봐달라"며 "힘들 때마다 당시를 떠올리겠다"는 각오를 전한 강혜원까지 모두가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팬들과 함께한 '비밀의 시간'이 지난 뒤, 아이즈원 멤버들은 "더 이상 국민 프로듀서란 이름은 쓰지 않기로 해 아쉽다"면서도 "팬들을 위해 새로운 이름을 준비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공개된 팬덤명은 위즈원(WIZ*ONE). 아이즈원(IZ*ONE)과 함께하는 마법(WIZ)같은 미래를 함께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날 야부키 나코는 "위즈원(WIZ*ONE) 안에 아이즈원(IZ*ONE)이 쏙 들어가 있어서 너무 좋다"며 환한 미소를 드러냈다.

이어진 '오 마이(O' My)', '1000%', '루머', 타이틀곡 '라비앙로즈'와 이들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한 '내꺼야' 무대에 이어 방송에는 공개되지 않은 '꿈을 꾸는 동안' 무대까지 위즈원(WIZ*ONE)을 위한 시간은 2시간 가까이 계속 됐다.

아이즈원(IZ*ONE)은 팬들이 직접 지어준 별명으로 연출된 영상들과 멤버들의 개인기가 가득 담긴 클립까지 공개하며 위즈원(WIZ*ONE)에게 선물을 가득 안겼다.

이날 첫 번째 미니앨범 ‘컬러라이즈(COLOR*IZ)’를 발매하고 데뷔 쇼콘까지 개최한 아이즈원에게 남은 건 꽃길뿐이다. 혼다 히토미의 말처럼 "각자 꿈을 위해 노력해 아이즈원으로 하나"가 된 이들이 "팬들에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안유진의 각오처럼 폭풍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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