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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전 직원 무차별 폭행 파문..."직접 촬영 지시·기념품처럼 소장" 충격적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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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전 직원 무차별 폭행 파문..."직접 촬영 지시·기념품처럼 소장" 충격적 증언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30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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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양진호 회장이 전 직원을 회사로 불러 무차별 폭행을 가한 영상이 공개됐다. 양진호 본인이 해당 영상 촬영을 지시하고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30일 오후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회사에서 벌어진 각종 폭력과 엽기적 인권 침해 행각을 사흘에 걸쳐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날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에는 양진호 회장이 전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뉴스타파 영상 캡쳐]

 

해당 영상에는 양진호 회장이 사무실 한가운데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의 뺨과 목 뒤를 사정없이 내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뒤에 서 있던 넥타이 차림의 한 남성이 저지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으나 욕설과 폭행은 계속됐다.

그는 "살려면 똑바로 사과하라"며 무릎을 꿇게 만들고, 큰 목소리로 사과하라며 계속해서 폭행을 가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검은 옷의 남성에게는 "그럼 뒤져"라며 욕설을 덧붙였다. 

검은 옷의 남성은 이 회사에 다니던 전 직원으로, 위디스크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에서 '양진호'라는 닉네임으로 회사 관련 댓글 5개를 남겼다가 불려갔다. 그는 사과하러 간 자리에서 폭행을 당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양진호 회장이 폭행 영상을 직접 지시했다는 점이다. 관계자들은 "이사 한 명이 카메라맨이다. 회장이 시켜서 영상을 많이 찍는다"며 "몰카 아니지 않나. 따라가면서 찍는다"고 증언했다. "왜 찍으라고 하는 거냐"는 질문에는 "기념품이다"라고 답했다.

양진호 회장 뿐만 아니라 최근 기업 내 갑질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진그룹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에서 시작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까지, 기업 내 갑질이 사회적 공분을 샀다.

이번 양진호 회장의 사건은 일부러 폭행 영상을 촬영해 소장하고 있었다는 점이 대중을 더욱 분노케 만들었으며, 이 점에 대해 이윤호 동국대학원 원장은 "영상을 관리 통제 하는 도구로 사용했다. '너희도 기어오르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영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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