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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김진우-김병현 뛰는 호주프로야구 수준, '구대성 감독' 질롱코리아 어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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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김진우-김병현 뛰는 호주프로야구 수준, '구대성 감독' 질롱코리아 어떤 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0.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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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 소속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진우, 한미일 프로야구를 전부 경험한 김병현의 합류로 호주야구리그(ABL)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ABL에는 새 시즌부터 오클랜드 투아타라, 브리즈번 밴디츠, 캔버라 캐벌리, 시드니 블루삭스(이상 노스이스트), 애들레이드 바이트, 퍼스 히트, 질롱 코리아, 멜버른 에이시스(이상 사우스웨스트) 등 디비전 2개에 8팀이 참가한다.

국내 야구팬들에게 눈에 띄는 팀은 질롱 코리아와 멜버른 에이시스다.

 

▲ 호주에서 현역생활을 연장하는 전 KIA 투수 김진우. [사진=연합뉴스]

 

팀명에 ‘코리아’가 있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 질롱은 한국인을 주축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단장이 과거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박충식, 감독이 한화 이글스 레전드 구대성이다. 스포츠마케팅사 해피라이징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김진우 외에 2010년대 초반 롯데 자이언츠에서 많이 던졌던 이재곤, LG(엘지) 트윈스 1,2군을 오갔던 장진용,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산하 루키리그를 경험한 권광민 등이 호주에서 새 인생을 연다.

멜버른은 월드시리즈 우승반지 2개를 보유한 김병현을 영입했다.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KBO리그 KIA와 넥센 히어로즈에서 보여준 게 없었던 그는 현역 연장을 위해 지난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었다.

 

▲ 구대성 질롱 코리아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멜버른은 도전을 원한 김병현을 합류시켜 전력강화,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김병현의 기량은 많이 하락했지만 선수 대다수가 투잡을 뛰는 세미 프로리그 레벨의 ABL에선 여전히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한화에서 물러난 구대성이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2010~2011, 2013~2014시즌 두 차례 최고 구원투수상을 받은 데서 호주야구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2010년 출범한 ABL은 뉴질랜드 국적 오클랜드, 한국팀 질롱을 받아 8구단 체제를 만들었다.  

월드시리즈가 종료됐고 KBO 포스트시즌도 막바지로 치달아 예년같으면 야구가 일상에서 멀어지는 시점이다. 팬들은 호주야구라는 새 콘텐츠로 무료함을 달랠 수 있게 됐다. MBC스포츠플러스가 질롱 코리아 전 경기를 라이브 중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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