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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10대 파워 내세운 '언더나인틴', 新 오디션·서바이벌 전성시대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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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10대 파워 내세운 '언더나인틴', 新 오디션·서바이벌 전성시대 열까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10.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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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10대들의 열정과 패기가 ‘식상함’을 이길 수 있을까? 경쟁과 배틀을 통해 아이돌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가운데 ‘언더나인틴’이 ‘신개념’을 내세우며 글로벌 아이돌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언더나인틴’에는 보컬과 랩, 퍼포먼스 파트에서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EXID 솔지, 크러쉬,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 슈퍼주니어 은혁, 황상훈 디렉터가 합류해 오디션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과연 이들이 조력자로 나선 ‘언더나인틴’의 아이돌은 팬들에게 어떤 매력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 제작발표회에서 정창영 PD는 “도전의식이 강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요소가 많은 10대 친구들로 구성했다”면서 “10대들이 성장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시청하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왼쪽부터) ‘언더나인틴’ 임경식PD, 크러쉬, 솔지, 김소현, 다이나믹듀오(최자, 개코), 은혁, 정창영PD [사진=MBC 제공]

 

◆ ‘언더나인틴’의 차별점? 한정된 트레이닝 시스템 탈피... ‘보컬·랩·퍼포먼스 구분’

지난 2013년 종영한 ‘위대한 탄생3’를 끝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론칭하지 않았던 MBC가 ‘10대’ 키워드를 내세워 새로운 서바이벌을 시작했다. 10대만을 위한 프로그램답게 이름도 ‘언더나인틴’, 즉 19세 이하인 청소년들이 출연한다.

하지만 이미 타 방송사에서 최근까지 글로벌 아이돌을 육성하는 포맷을 선보였기에 ‘언더나인틴’은 아직 방송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식상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에 정창영 PD는 “내가 자체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아이돌은 퍼포먼스와 랩, 보컬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면서 “여타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들은 참가자들을 하나의 트레이닝 시스템에서 교육을 하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10대 친구들의 장점을 파악해 본인들이 자신 있어 하는 부분들로 파트를 분배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 PD는 “파트별로 강화돼있는 디렉터들의 트레이닝 방법과 교육 시스템이 차별점”이라며 ‘언더나인틴’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자랑했다.

‘언더나인틴’을 함께 이끌어가는 임경식 PD도 “‘10대’에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 프로그램 속에서 참가 학생들이 어떻게 변화될지는 제작진들도 모른다. 오디션보다는 ‘성장기’로 봐줬으면 좋겠다”면서 10대 에너지가 주는 영향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시각적, 내용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디렉터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는 기회 등 프로그램이 진행 될수록 긴장감이 고조될 테니 많은 기대를 해달라”는 정창영 PD의 말처럼 ‘언더나인틴’이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이 고정적으로 선보인 포맷을 어떻게 빗겨나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언더나인틴’ [사진=MBC 제공]

 

◆ 김소현부터 EXID 솔지·크러쉬·다이나믹 듀오·슈퍼주니어 은혁까지, 역대급 ‘디렉터’ 라인업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점차 발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역할의 멘토가 누구인지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선을 끄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언더나인틴’은 프로그램명을 빌려 ‘19’와 연관되거나 ‘10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릴 수 있는 디렉터들을 대거 투입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멤버는 바로 MC를 맡은 김소현이다. 그는 배우로서 보컬과 랩, 퍼포먼스 등 어느 분야에서도 공통분모를 찾을 수 없다. 김소현 또한 “‘왜 나일까?’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의구심을 표출했다.

그러나 김소현은 “내 나이가 ‘언더나인틴’에 속한다. 때문에 참가자들의 시선에 맞춰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보컬 디렉터로 합류한 EXID 솔지는 “10대 친구들과 작업하는데 재밌는 일이 엄청 많다”면서 “가능성 있는 친구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궁금하다”며 ‘언더나인틴’에 기대감을 높였다.

솔지와 함께 보컬 파트를 맡은 크러쉬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한다. 10대 친구들의 성장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친동생처럼 아껴주면서 열심히 원석을 다듬어준다는 마음가짐으로 보컬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랩 디렉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다이나믹 듀오도 19살에 음악을 처음으로 시작한 만큼 ‘언더나인틴’ 참가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달랐다.

최자는 “벌써 친구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참가자들끼리 만들어 내는 이야기가 재밌다”면서 랩을 준비하는 19명의 10대 학생들을 응원했다. 개코 또한 “매력적이고 재능이 넘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가 되레 재밌고 놀랐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에서 춤에 두각을 나타낸 은혁은 퍼포먼스 디렉터로서 “내가 데뷔했을 때 나이가 19살이었다. 당시 연습생 생활을 떠올려보면 주변에서 선배들이 해주는 조언들이 나에게 굉장한 힘이 됐다. 이제는 내가 그런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언더나인틴’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언더나인틴’ 정창영 임경식 감독 [사진=MBC 제공]

 

◆ 57명 중 최종 9명 선발, 우승자 혜택은?

‘언더나인틴’은 랩과 보컬, 퍼포먼스 파트에 각각 19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총 57명이 서바이벌을 펼친다. “오디션보다 서바이벌로 생각해 달라”는 정창영 PD는 “마지막 14회 때 19명이 파이널 미션에 올라간다. 그 중 9명이 데뷔조로 선발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 파트에서 몇 명의 참가자들이 최종적으로 데뷔할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언더나인틴’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아이돌 그룹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임경식 PD는 최종 선정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비밀”이라며 말을 아끼는 듯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대국민 투표’ 방식이다. 학생들의 활동들을 보고 시청자들이 뽑을 계획이다. 더 정확한 방법들을 말씀드리기는 아직 곤란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아울러 정 PD는 “최종 선발된 9명의 친구들은 ‘언더나인틴’을 공동 제작하는 회사와 함께 준비기간인 5개월과 활동기간인 12개월을 합쳐 총 17개월 전속계약을 맺는다”면서 “물적, 양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대한 서포트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내가 10대였으면 언더나인틴에 지원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참여할 것 같다. 도전해볼만한 프로그램이다”라는 슈퍼주니어 은혁의 말처럼 ‘언더나인틴’이 10대들을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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