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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노출 19금 연극 '에쿠우스' 다시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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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노출 19금 연극 '에쿠우스' 다시 무대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3.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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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강태기, 송승환, 최재성, 최민식, 조재현…. 스크린과 무대를 장악한 이들 연기파 배우들이 거쳐간 '앨런'. 스타 탄생의 관문이나 다름없는 배역이다.

실험극장의 창단 54주년 기념공연이자 제174회 정기공연인 '에쿠우스'에서 앨런을 맡는 행운의 주인공은 연극배우 지현준(36)과 전박찬(32)이다.

말 6마리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16세 소년 앨런의 범죄 실화가 바탕인 연극 '에쿠우스'는 영국 작가 피터 셰퍼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1973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당시 살인, 섹스 같은 파격적인 소재와 배우들의 전라 연기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2008년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앨런을 맡아 해맑은 소년 이미지를 지우고 가슴팍에 털이 무성한 전라의 모습을 공개해 성인 연기자로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13일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지현준은 "'에쿠우스'가 나를 성장시켜 행복하다. 무엇보다 연극적인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박찬은 "앨런이 너무 어려워 중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앨런이 뭘까 고민했다. 순수함과 열정이 답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극단 실험극장 이한승 대표는 "우리 모두가 현대인이 돼서 놓친 원시의 세계를 그리고 싶었다"면서 "그런 점 때문에 앨런과 (그의 여자친구인) 질의 전라 노출이 있다. 현실 세계의 위선과 교만, 당당함 뒤에 감춰진 종교와 신, 섹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에쿠우스[사진=뉴시스]

1975년 극단 실험극장이 개관적으로 국내 초연한 이후 무대에 올려진 '에쿠우스' 중에서는 처음으로 19세 이상 관람가다. 그만큼 강도가 세다. 중견 배우 안석환과 김태훈이 앨런을 상담하는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트를 나눠 맡는다. 앨런의 여자친구인 마력의 소유자 질 메이슨은 표영주와 윤정은이 더블 캐스팅됐다. 5월 17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 문의:02)0889-3561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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