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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진단] MLB 월드시리즈 시청률 한국 대박-미국 쪽박, 야구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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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진단] MLB 월드시리즈 시청률 한국 대박-미국 쪽박, 야구 현주소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0.3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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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에선 대박, 미국에선 쪽박.

2018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흥행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MLB 중계권을 보유한 MBC스포츠플러스는 31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저스가 대결한 2018 월드시리즈 5경기의 평균 시청률이 3.344%”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김병현, 박찬호에 이은 한국인 3호이자 최초로 선발로 등판한 월드시리즈 2차전 시청률은 평일 오전임에도 5.795%(MBC 3.58%, MBC스포츠플러스 2.215%)에 달했다.

 

▲ 류현진 덕에 국내 MLB 포스트시즌 시청률은 대박이 났다. [사진=AFP/연합뉴스]

 

포스트시즌 평균 시청률도 2.211%나 됐다. 류현진(LA 다저스),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최종 엔트리에 합류하면서 지난해 1.190%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방송사는 류현진 덕을 톡톡히 봤지만 미국은 달랐다. 역사와 전통, 압도적 인기를 자랑하는 메사추세츠주 보스턴과 캘리포니아주 다저스가 격돌했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2018 월드시리즈 평균 시청자 수는 1430만 명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 다저스가 벌인 2017 월드시리즈 평균 1870만 명보다 무려 23%나 떨어졌다.

특히 크리스 세일(보스턴)과 클레이튼 커쇼(다저스)의 선발 매치업으로 ‘세기의 대결’이라 불린 월드시리즈 1차전 성적은 시청률 8.2%, 시청자 수 1376만 명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2년간 월드시리즈 1차전 2017 다저스-휴스턴(8.7%·1498만 명), 2016 시카고 컵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11.3%·1937만 명)보다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 보스턴 선수들이 월드시리즈 챔피언 트로피를 맞잡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2000년대에만 4번째 우승을 일군 보스턴 팬들의 열정이 다소 식은 데다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지나친 개입으로 완패한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더 이상 야구 위상이 굳건하지 않다는 것도 의미한다. 국내 MLB 포스트시즌 시청률 대폭 상승은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에 모두 선발등판한 류현진 덕분이었다.

야구는 잦은 투수교체·비디오판독으로 인한 지연 때문에 젊은 층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과학화·세분화가 야구를 풍성하게 하지만 외려 라이트 팬 유입을 저지하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e스포츠(게임) 산업 성장, 놀거리 문화 확대 등 외부 위협요인도 거세다.

KBO리그도 긴장해야 한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진행 중인 KBO 플레이오프의 경우 3차전까지 단 한 차례도 만원관중을 부르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로는 관중이 급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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