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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롤드컵] 결승에서 만난 프나틱과 IG…초대 챔피언의 귀환 VS 새로운 왕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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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롤드컵] 결승에서 만난 프나틱과 IG…초대 챔피언의 귀환 VS 새로운 왕좌 탄생?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0.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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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결승 매치업이 확정됐다. 유럽의 자존심 프나틱, 중국의 강호 IG가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오는 3일 격돌한다. 2회 우승을 노리는 EU LCS(유럽) 프나틱, LPL(중국) 최초로 롤드컵 정상을 노리는 IG. 2018년을 최고의 팀에게 주어지는 우승자 스킨은 어느 팀에게 돌아가게 될까.

다음달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는 프나틱과 IG의 2018 롤드컵 결승전이 진행된다. 16강 조 추점이 진행될 당시만 해도 두 팀이 결승에 올라갈 것이라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RNG, KT 롤스터를 유력한 우승후보로 뽑았다.

 

[사진=OGN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중계화면 캡처]

 

하지만 프나틱과 IG는 토너먼트 기간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 롤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5년 연속으로 롤드컵을 석권한 LCK가 8강에서 전부 탈락하면서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지만, 초대 챔피언 프나틱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1년부터 롤을 시작한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IG 역시 RNG에 가려져 있던 과거를 극복하고 LPL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LPL 서머 스플릿 당시 정규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롤드컵 결승전에서 RNG에게 우승을 내준 IG는 LPL 최초의 롤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프나틱과 IG는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뛰어난 교전 능력을 보여준 팀이다. 운영보다 전투가 중시되는 현 메타에 가장 적응을 잘한 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 두 팀의 전력은 백중세로 평가된다. 한 번의 실수 혹은 슈퍼플레이는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캡스’ 라스무스 윈터·‘루키’ 송의진. [사진=프나틱·IG 홈페이지 화면 캡처]

 

두 팀의 핵심 플레이어는 모두 미드 라이너다. 프나틱의 ‘캡스’ 라스무스 윈터, IG의 ‘루키’ 송의진. 두 선수는 모두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라스무스 윈터에게는 ‘베이키 페이커’, 송의진에게는 ‘포스트 페이커’라는 애칭이 붙고 있는 만큼 두 미드 라이너는 라인전부터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의 솔로킬 능력이 월등한 점 역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글러 간의 치열한 경쟁도 이목을 모으고 있다. 프나틱의 ‘브룩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과 IG의 ’닝‘ 가오전닝은 2018 롤드컵 최고의 정글러로 뽑히는 선수다. 매즈 브록 페데르센은 엄청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슈퍼플레이를 만들었다. 또한 그동안 운영의 미숙점을 보였지만 이번 롤드컵에서는 운영과 피지컬이 모두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줬다.

IG 가오전닝은 공격적 성향이 강한 정글러다. 과거에는 탱커형 챔피언을 선호했으나 올해부터 챔피언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롤드컵에서는 이니시에이터와 딜러 챔피언을 모두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 KT 롤스터와 8강 경기에서 가오전닝의 카밀은 이니시에이팅과 스플릿 푸셔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맹활약했다.

프나틱과 IG는 당초의 예상을 모두 뒤엎고 2018 롤드컵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모든 팀에게 우승은 특별하지만, 프나틱과 IG에게는 더욱 각별한 이유가 있다. LCK 이외 리그에서 최초 2회 우승을 노리는 프나틱, LPL 최초 롤드컵 우승까지 한 걸음 남은 IG. 2018 롤드컵 우승 스킨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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