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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다이어트·간편식 열풍 '선식·생식'...턱 없이 부족한 영양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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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다이어트·간편식 열풍 '선식·생식'...턱 없이 부족한 영양분 주의해야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0.3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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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최근 1인 가구ㆍ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선식 및 생식 등 아침식사 대용식 시장이 급성장했다. 학생 및 젊은 직장인들의 경우 아침밥을 챙겨 먹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자주 아침을 거를 경우 건강 뿐 아니라 일의 능률 또한 저하되기 때문에 이를 보강하기 위해 선식과 생식 등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간편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선식은 불가에서 참선을 할 때 머리를 맑게 하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먹던 음식을 현대화한 것이다. 즉 신라시대 화랑도가 명산대찰을 찾아다니며 간편하게 먹기 위해 만든 7가지 곡식을 섞어 만든 가루 제형의 대용식이다.

 

미숫가루 [사진=픽사베이 제공]

 

그간 선식은 토굴 참선을 하려는 종교인 사이에서 이용되다, 현미, 찹쌀, 보리쌀, 검정콩, 들깨 등 곡식의 영양가와 편리함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 사이로 확산됐다. 하지만 선식의 경우 균형적인 영양섭취를 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곡류·채소류·과일류·해조류 등 다양한 식품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해야한 균형잡힌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 곡류만으론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영양학회가 권장하는 선식의 열량영양소 비율은 당질 65%, 단백질 15%, 지질 20%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간편대용식 25개 제품(생식 7개, 선식 12개, 식사대용표방제품 6개)을 조사한 결과 선식에 포함된 영영양분이 평균 한끼 식사의 18.9%(평균 148.4㎉, 83.6~24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선식이나 생식을 장시간 하게 될 경우 영양 섭취에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선식과 생식 등 대용식 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골고루 섭취해 적절한 열량과 영양선분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품의 ‘영양표시 의무화’제도를 도입하여야 하며, 식사대용으로 매일 섭취하는 식품의 특성에 따라 식중독균 검사, 곰팡이독소 검사,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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