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여자부 한 경기 최장경기시간 기록을 세웠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31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에서 2시간 43분에 걸친 명승부를 벌였다.
이는 2016년 11월 11일 인천 흥국생명과 화성 IBK기업은행이 치른 2시간 30분을 넘은 가장 긴 경기다. 2017년 11월 2일 수원 한국전력과 인천 대한항공이 세운 남자부 최장 2시간 38분보다도 길다.
역사에 남을 한판의 주인공은 도로공사 토종 공격수 박정아였다.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외국인 공격수 이바나 네소비치가 빠져 고비마다 공을 처리해야 했다. 결과는 종전 개인 최다득점(32점)을 6점이나 경신했다.
박정아는 팀이 세트스코어 0-1로 뒤진 2세트 퀵오픈으로 원점을 만드는데 앞장섰고 파이널 세트에선 팀 공격의 44.44%를 책임지며 7점을 올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결국 도로공사는 3-2(23-25 28-26 23-25 25-23 16-14)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2승 2패(승점 4)로 4위, 현대건설은 4패(승점 1)로 꼴찌(6위)다.
대전 KGC인삼공사는 홈 충무체육관에서 서울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16 23-25 25-14 25-16)로 제압했다.
첫 경기에 흥국생명에 맥없이 졌던 KGC는 도로공사에 이어 3연승 중이던 선두 GS칼텍스까지 꺾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승 1패(승점 6)로 흥국생명에 세트득실률에서 뒤진 3위다.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가 블로킹 6개 포함 양 팀 최다 32점으로 날았다. 한송이는 6점을 보태 여자부 통산 3호로 4500득점 고지를 밟아 갑절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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