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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진-조영욱 선봉' 한국, '4G 10실점' 카타르 수비 허물까 [2018 AFC U-19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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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진-조영욱 선봉' 한국, '4G 10실점' 카타르 수비 허물까 [2018 AFC U-19 챔피언십]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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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번 대회 3골씩 넣으며 맹활약 중인 전세진(19·수원삼성)과 조영욱(19·FC서울)이 4경기에서 10골이나 내준 카타르 수비진을 허물고 한국을 결승에 올릴 수 있을까.

정정용(49)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준결승전(JTBC3 FOX, 네이버, 다음 생중계)을 치른다.

한국은 타지키스탄을 꺾고 4강에 오르며 내년 5월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 진출했다. 이제 목표는 카타르를 넘고 6년 만에 U-19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 한국과 카타르가 AFC U-19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사진=AFC U-19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 캡처]

 

카타르는 FIFA 랭킹 96위로 53위 한국보다 전반적인 수준이 떨어진다. 해당 연령 대표팀간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무로 앞선다.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해 성인 대표팀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카타르에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FIFA 랭킹은 낮지만 개인 능력이 뛰어난 몇몇 선수들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준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8골을 넣는 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1-2로 졌지만 인도네시아를 6-5, 대만을 4-0로 꺾었고 태국과 8강전에선 연장에서만 4골을 몰아치며 7-3으로 이겼다. 특히 압둘라쉬드 우마루(KAS위펜)는 7골을 넣은 주요 경계 대상이다.

하지만 약점도 분명하다. 홈팀이긴 하나 전력이 강하지 않은 인도네시아에 5골을 내줬고, 태국에도 3골이나 허용했다. 4경기 10실점으로 불안한 수비력은 이번 대회 3골씩 넣고 있는 전세진과 조영욱 등 한국 공격진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카타르 수비는 한국에 선제골을 내줄 경우, 토너먼트의 특성상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다.

 

▲ 전세진(오른쪽)이 타지키스탄과 8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C U-19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 캡처]

 

AFC에 따르면 정정용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많은 압박을 받는 와중에도 첫 번째 목표였던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카타르전은 월드컵 준비의 첫 걸음이기도 하다”고 했다.

또 “경기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전술을 적용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지키스탄에 한 골을 넣긴 했지만 공격 작업에서 개선해야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다”며 타지키스탄전 경기력이 다소 불안했음을 인지했다. 한국은 전반 막바지에 터진 전세진의 골로 리드를 지켰지만 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수비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정 감독은 “그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들이 잘해준다면 우리는 팀으로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울산 현대)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데다, 14일 만에 5번째 경기를 치르게 되는 만큼 피로가 쌓인 주전에게 휴식이 주어지고 새로운 얼굴들이 다수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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