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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엑소, 퀸터플 밀리언에 1000만장 카운트다운 '엑소엘과 써내려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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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엑소, 퀸터플 밀리언에 1000만장 카운트다운 '엑소엘과 써내려갈 역사'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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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홍영준 · 사진 주현희 기자] 2012년 4월 8일 데뷔해 2400일을 앞두고 있는 엑소(EXO, 시우민 수호 레이 백현 첸 찬열 디오 카이 세훈)이 새로운 정규 앨범으로 다시 돌아왔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정규 5집 ‘돈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엑소는 수록곡 ‘사인(Sign)’, ‘닿은 순간’, ‘그래비티(Gravity)’, ‘가끔’, ‘24/7’, ‘후폭풍’, ‘데미지(Damage)’, ‘여기 있을게’, ‘오아시스’를 먼저 들려주고, 타이틀곡 '템포(Tempo)'의 뮤직비디오와 앨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 9인9색 초능력 담긴 정규 5집 '돈 메스 업 마이 템포'

수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우리의 초능력을 모티브로 한 곡씩" 담겨 있다. 팬들을 위해 9가지 초능력을 모두 모은 것이다. 각 트랙마다 빙결(시우민), 물(수호), 치유(레이), 빛(백현), 번개(첸), 파이로키네시스(찬열), 힘(디오), 순간이동(카이), 바람(세훈)의 능력을 담은 곡들로 가득 채웠다.

이번 앨범 2번 트랙에 실린 '사인(sign)'은 찬열의 초능력 '파이로키네시스'이 잘 투영됐다. 공교롭게도 찬열은 디오의 초능력인 '힘'을 모티브로 만든 '그래비티(Gravity)'와 5번 트랙 '가끔(WITH YOU)'의 작사에 참여했다. 찬열은 8번 트랙 '데미지(Damag)'의 작사도 제안받았지만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다"며 자신의 초능력이 담긴 곡에는 "작사 제안을 받지 못했다. 아마 작사가님의 가사가 워낙 좋아서 그랬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9곡의 하이라이트 음원이 공개됐다. 3번 트랙 '닿은 순간'은 카이의 초능력인 '공간이동'이 녹아 있으며 찬열이 작사한 '가끔'은 백현의 초능력인 '빛'을 서로를 점점 닮아가고 상대방으로 인해 자신이 더 빛난다는 노랫말로 녹여냈다. '24/7'은 시우민의 초능력인 '빙결'이 담겼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얼음처럼 차가운 말을 던지고 돌아온 밤에 느끼는 감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7번 트랙에 실린 '후폭풍'은 세훈의 초능력인 '바람'을 알앤비(R&B) 장르로 풀어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생각이 폭풍처럼 휘감는 밤에 홀로 느끼는 섬세한 감정들이 담겨 있다. 8번 트랙 '데미지(Damage)'는 사랑하는 사람의 거짓말에 베인 상처와 악몽같은 고통을 번개처럼 한순간에 되돌려주겠다는 가사로 첸의 초능력인 '번개'를 담았다.

레이의 초능력인 '치유'는 9번 트랙 '여기 있을게'에, 수호의 초능력인 '물'은 10번 트랙 '오아시스'의 노랫말에 잘 녹아있다.

타이틀 곡이자 첫 번째 트랙에 실린 '템포(Tempo)'는 사랑하는 그녀를 멜로디에 비유해 그녀와 템포를 방해하지 말라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타이틀 곡을 위해 엑소 멤버 전원은 상남자로 변신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라이더로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수호는 "멤버들이 다 오토바이 면허가 없어서 올라타기만 했다"면서 "영상에 멋있는 라이더처럼 나와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멤버들은 "톤 다운 메이크업으로 상남자 분위기를 연출"했고, "활동해 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섹시한 모습"이 영상에 녹아들었다.

상남자의 모습이 담긴만큼 퍼포먼스에도 신경을 썼다. 크고 작은 수정을 거쳐 완성된 안무다. 수호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안무 중 가장 숨 쉴 틈 없이 진행된다"며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느낌"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번 안무의 포인트는 후크 부분이다. 백현은 "무대에서 인 아웃이 많을 예정이니 누가 빠지고 누가 들어와서 어떤 퍼포먼스를 하는지 유심히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찬열은 "이번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헬멧남'의 정체에 관심을 가져 달라"며 타이틀곡 영상에 담긴 히든 감상 포인트도 알렸다.

 

수호

 

#엑소엘과 함께 보낸 7년...퀸터플 밀리언은 팬들의 선물

“이런 기록은 엑소가 아닌 엑소엘이 세웠다고 생각해요. 팬들과 함께 좋은 활동을 하자는 게 목표입니다. 물론 상을 받고 밀리언셀러가 되면 좋겠지만요. 엑소 구호가 '사랑하자' 잖아요.”(수호)

이번 정규 5집은 발매 이전부터 기록을 세웠다. 선주문으로 110만 장을 돌파하면서 정규 앨범 5장이 모두 100만 장을 돌파하는 '퀸터플(quintuple)' 밀리언셀러를 예약한 것이다. 이번 앨범으로 엑소는 데뷔 7년만에 누적 음반판매량 1000만 장 돌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엑소는 현재까지 정규 앨범 4장, 미니앨범 2장, 겨울 스페셜 앨범 4장 등을 발표해 누적 음반판매량 약 890만 장을 기록하고 있다. 예약분까지 합치면 1000만 장을 넘게 된다.

수호는 이번 기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가장 먼저 팬덤 엑소엘을 언급했다. 첸 또한 "엑소엘이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기록이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추가 하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엑소엘에 대한 기록이 남았으면 한다"며 팬들에 대한 기록도 함께 쓰여져야 한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엄청난 기록이지만 멤버들은 "이번 앨범은 팬들과 즐기고 싶다"는 뜻을 먼저 밝혔다. 아티스트가 즐거우면 팬들도 즐거울 것이라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엑소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5집 ‘돈트 메스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해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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