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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남북 평화증진 위한 스포츠 역할, 서울대 드림투게더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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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남북 평화증진 위한 스포츠 역할, 서울대 드림투게더 포럼 성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1.02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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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스포츠의 역할을 다룬 서울 포럼이 성료됐다.

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 양성사업단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서울대 드림투게더 서울 포럼 2018을 개최했다”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스포츠의 역할을 모색하는 국제적 논의의 장이었다”고 설명했다.

포럼 주제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증진(Sport for Peace)’이었다. 최근 남북한 관계개선, 한반도 정세변화 속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스포츠가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 조재기 국민체육공단 이사장(이하 왼쪽부터 두 번째),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세 번째), 박찬욱 서울대 총장 직무대리 교육부총장(네 번째), 파이잘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다섯 번째), 강준호 서울대 교수(여섯 번째), 유승민 IOC 위원(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 양성사업단 제공] 

 

동서독 통일, 콜롬비아 내전, 북아일랜드 분쟁 등 역사적으로 스포츠가 범국가적 갈등 해소에 성공적으로 기여했다 평가받는 사례를 다루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스포츠를 통한 남북한 평화증진 방안을 토론했다.

맨프레드 레머 독일 쾰른체육대학 교수는 과거 독일 통일과정에서 동서독간 스포츠 교류 진행과정과 시사점을 소개했다. 과거 동서독이 체결한 스포츠분야 관계 규정에 관한 의정서 및 발표됐던 공동성명 등도 발표했다.

베아트리즈 메히아 국제평화증진 비정부기구(NGO) 국제평화그룹(International Group for Peace) 국장은 50여 년 동안 내전이 지속된 콜롬비아에서 스포츠가 참전자와 희생자 간 화해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크로닌 스턴 칼리지 아일랜드 교수는 1960년대 말부터 30여 년간 진행된 북아일랜드 분쟁에서 축구, 럭비, 크리켓 같은 스포츠 경기가 갈등해소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나영일 서울대 교수는 1988 서울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한 평화증진에 기여한 측면을 살펴보며 향후 교류방안을 제안했다. 2032년 남북공동 올림픽 개최 시 기대되는 파급효과도 전망했다.

라모나 모드 라잘리 말레이시아 유소년 체육부 차관, 놀카마룰 놀잠 말레이시아 유소년 체육부 행정관도 연사로 나서 다민족 국가 말레이시아에서 스포츠가 인종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사례를 보여줬다.

요르단 올림픽 위원장이자 ‘Generations for Peace’ 재단 설립자로 국제스포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파이잘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는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올라 평화증진 수단으로서의 스포츠의 가치와 역할을 강조했다.

포럼을 진두지휘한 강준호 서울대 교수는 “평창올림픽 후 조성된 남북한 정세변화 속에 스포츠가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현명한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포럼”이라며 “오늘 제시된 스포츠의 역할을 다룬 다양한 의견들이 한반도 평화정착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운영한 서울대 드림투게더마스터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오세아니아,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의 차세대 스포츠행정가를 양성하는 국책사업이다. 2013년부터 48개국 128명이 서울대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 대학원 과정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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