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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Q] 'SBS D포럼', '미투' 촉발 로즈 맥고완부터 빈첸, 김창완까지… 이들이 말하는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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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Q] 'SBS D포럼', '미투' 촉발 로즈 맥고완부터 빈첸, 김창완까지… 이들이 말하는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1.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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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SBS의 대표 지식 나눔 프로젝트, 'SBS D포럼'이 오늘(2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투운동'의 시발점이 된 할리우드 배우 로즈 맥고완부터 문학계 성폭행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 래퍼 키디비, 빈첸, 가수 겸 배우 김창완까지 10명의 인물이 연단에 선다.

이날 행사는 2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SBS D포럼' 개회식 자리에서 축사를 담당했다. 이난 문 의장은 ‘D포럼’의 개막을 축하하면서 세상을 바꾸기 위한 국민과 국회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 [사진=SBS 'SBS D포럼' 방송화면 캡처]

 

문 의장은 "최근 우리 국민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동영상 채널, 거리의 광장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목소리를 내며 공감을 확산시키고 있고, 이는 민주주의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선거라고 생각한다. 나의 국민의 명령을 받들 공복(公僕), 말 그대로 머슴을 뽑는 일"이라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의장은 현행 선거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현행 선거제도는 표심을 왜곡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는 일은 국회의 책무이며, 국민은 투표를 하고 국회는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의장의 축사가 끝난 후 10명의 연사의 강연이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인물은 '미투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 배우 로즈 맥고완이었다. 그는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여배우 성폭력을 폭로한 인물이다.

 

로즈 맥고완 [사진=SBS 제공]

 

로즈 맥고완은 "어린 시절 성장통을 겪으면 아프지만 키가 큰다. 미투 역시 마찬가지다. 미투 이후 세상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할리우드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지만 어둡고 범죄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며 "유색인종과 여성에 대한 차별이 영화에 드러나고, 영화일 뿐이지만 사람들은 그 모습을 체면에 걸린 듯 보면서 설득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투는 목적지가 아니고 출발점이며, 미투를 넘어서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세상은 실제로 바뀌고 있고,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연설을 마쳤다.

세 번째 순서로 연설을 진행한 래퍼 10대 래퍼 빈첸(이병재)은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로 대중에게 감동을 전했다. 빈첸은 챕터3 '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 연사로 무대에 올라 노래와 함께 자신의 속 이야기를 꺼냈다.

 

빈첸 [사진=SBS 제공]

 

빈첸은 "올해 초까지 지하방에서 살았다. 아무도 저를 찾지 않아서 제 음악을 더 알려야겠다고 생각해서 '고등래퍼'에 출연했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다. 그냥 음악을 하는 게 좋았지, 음악으로 평가를 받거나, 제 음악에 성적이 붙거나 경쟁하고 싶지 않았다. 마냥 좋은 마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절 알려야 하니 방송에 나갔다"며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빈첸은 방송에 적응하기 힘들었다는 고백과 함께 방송인 유재석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유재석 선배님의 방송에 나가게 됐다. 방송에 나가보니 '국민MC' 유재석 선배님이 느낄 무게감에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만든 노래가 '유재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곡인 ‘유재석’의 무대를 선보였다.

 

김창완 [사진=SBS 'SBS D포럼' 방송화면 캡처]

 

이외에도 데이터 과학자 캐시 오닐도, 유명 IT업체 M사 글로벌 정책그룹 총괄 부사장 크레이그 샹크, 일본 인종차별 반대단체 ‘카운터스’ 창립멤버 이토 다이스케, 일본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야스다 고이치, 고은 시인의 성추문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 대한항공직원연대 박창진 공동대표, 래퍼 키디비, 쥐픽쳐스 국범근 대표는 인상적인 연설을 선보였다.

D포럼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그룹 산울림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김창완이었다. 김창완은 ‘너의 의미’,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 ‘모자와 스파게티’, ‘지구가 왜 돌까’,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등 다양한 노래와 함께 그동안 자신이 살아오며 느낀 소회를 밝히며 대중과 함께 소통했다.

이번 SBS D포럼의 주제는 '새로운 상식, 개인이 바꾸는 세상'로 10명의 연사들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대중의 공감을 샀다. 내년에 열릴 SBS D포럼은 어떤 주제로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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