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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J리거 황의조-장현수, 동반 골에도 다른 분위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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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J리거 황의조-장현수, 동반 골에도 다른 분위기…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1.0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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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장현수(27·FC도쿄)가 같은 날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황의조는 3일 일본 오사카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 J리그1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7분 결승골을 넣었다.

리그 15호골을 터뜨린 황희조는 리그 득점 공동 3위까지 올랐다. 최근 6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간판 골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황의조(가운데)가 3일 우라와 레즈와 경기를 마친 후 방송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감바 오사카 공식 트위터 캡처]

 

황의조의 골에 힘입어 감바 오사카는 우라와를 3-1로 누르고 7연승을 내달렸다.

황의조의 골에 감바 오사카 구단도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감바 오사카는 공식 트위터에 황의조의 방송 인터뷰 사진을 게재하며 “영웅 황의조 선수입니다!”라는 문구를 달았다.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황의조를 영웅이라며 칭찬했다.

감바 오사카 팬들도 트위터를 통해 “아름다운 슛이었다”, “어려운 위치에서도 잘한다”, “20골을 목표로 달려가자” 등 감탄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같은 날 J리그1 FC도쿄에서 뛰고 있는 장현수도 골을 넣었다.

장현수는 요코하마FC전에서 전반 15분에 오른쪽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팀은 1-0으로 이겼다.

 

▲ 장현수(오른쪽 두 번째)가 3일 요코하마FC전에서 골을 넣은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FC도쿄 공식 트위터 캡처]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장현수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최근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 그는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국가대표 선수 자격 영구 박탈의 중징계를 받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장현수는 득점 후에도 웃지 않았다. 두 차례 깊숙이 고개를 숙이며 최근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반성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선수로서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한 장현수. 그의 행동을 바라본 팬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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