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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리버풀] 에메리, 14경기 무패에도 "50%만 행복"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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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리버풀] 에메리, 14경기 무패에도 "50%만 행복"한 이유?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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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스날이 알렉산드레 라카제트의 동점골로 리버풀과 극적으로 비겼다. 14경기 무패(12승 2무) 행진을 이었지만 우나이 에메리 아스날 감독은 “50%만 행복하다”고 했다. 이유가 뭘까.

아스날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아스날은 개막 직후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에 2연패를 당한 이후 리그에서 7승 2무, 9경기 동안지지 않으며 승점 23을 획득해 5위에 자리했다. 리버풀은 리그 8승 3무(승점 27) 무패로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26), 첼시(승점 24)에 앞선 선두에 등극했다.

 

▲ 우나이 에메리(사진) 아스날 감독이 4일 펼쳐진 리버풀전 내내 열정적으로 아스날을 지휘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후반 16분 리버풀이 먼저 달아났다. 왼쪽 측면을 빠르게 침투한 사디오 마네가 크로스를 올렸고 아스날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쳐냈지만 뒤에서 달려오던 제임스 밀너에게 걸렸다. 밀너는 레노가 조금 앞으로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7분 아스날 알렉스 이워비의 침투패스를 받은 라카제트가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를 끌고 나온 뒤 돌아서면서 터닝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만들어낸 아스날은 14경기 째 지지 않는데 성공했지만 경기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에메리 감독은 “팬들에겐 좋은 경기, 멋진 광경이었겠지만 우리는 승리를 원했었기 때문에 50%만 행복하다”며 승점 3을 획득하지 못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아스날은 경기 내내 세트피스 상황에서 리버풀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를 놓쳤고 반 다이크의 헤더 슛이 골대에 맞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내줬다. 전반전에는 마네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선언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스날은 전반전 리버풀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된 게 운이 좋았다”며 “아스날이 리버풀을 잡기 위해선 여전히 해야할 게 많았지만 에메리의 시대는 이제 초기 단계에 있으며 아스날 팬들이 경탄할 만한 많은 장면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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