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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역전극' 시애틀, 16점차 열세 딛고 슈퍼볼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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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역전극' 시애틀, 16점차 열세 딛고 슈퍼볼 선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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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인디애나폴리스 승자와 내달 2일 격돌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놀라운 집중력이었다. 지난 시즌 창단 38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시애틀 시호크스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애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센츄리링크필드에서 벌어진 2014~2015 미국미식축구리그(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를 연장 접전 끝에 28-22(0-13 0-3 7-0 15-6 6-0)로 누르고 슈퍼볼에 합류했다.

기적의 역전승이었다. 시애틀은 그린베이의 거센 공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린베이는 쿼터백 애런 로저스의 지휘 속에 에디 레이시, 조디 넬슨이 공격을 주도하며 전반을 16-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시애틀은 후반 들어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개리 길리엄이 존 라이언의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스티븐 하우스츠카는 보너스 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4쿼터가 압권이었다. 패색이 짙어가던 시애틀은 종료 2분13초를 남기고 터치다운을 기록해 대역전극의 신호탄을 쐈다. 40초 후 러닝백 마숀 린치의 활약으로 또 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필드골을 내주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시애틀의 기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선공 기회를 얻은 시애틀은 연장 들어 쿼터백 러셀 윌슨이 와이드리시버 저메인 커스에게 35야드짜리 패스를 연결하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NFL 콘퍼런스 결승 역사상 3피리어드에서 0-16으로 뒤지던 팀이 승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초반 부진했던 쿼터백 윌슨은 후반 막판부터 살아나며 209패싱야드를 기록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러닝백 마숀 린치는 157러싱야드를, 와이드리시버 덕 볼드윈은 106리시빙야드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뉴잉글랜드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결승에서 격돌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간의 승자와 다음달 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피닉스대 경기장에서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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